소규모 종교계 대학 변화 주도하는 루터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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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종교계 대학 변화 주도하는 루터대학교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8.01.2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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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연계로 위기 극복" 주제로 세미나 개최

루터대학교(총장:권득칠)가 종교개혁 501주년 및 총회 선교 6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세미나를 개최했다.

종교개혁 501주년 및 총회 선교 60주년 기념 ‘소규모 종교계 대학 특별 세미나’는 지난 22일 송파구 신천동 소재 한국루터회관에서 ‘대학의 재정위기, 구성원의 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극복하자’라는 주제로 열렸다.

세미나는 기독교한국루터회(총회장:진영석 목사)가 주관하고 루터대학교가 주최하여, 전국 대학 교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세미나에서는 정재민 기획조정처장이 강사로 나서 대학 기본역량 진단 신규 지표에 대해 발표했다. 정 처장은 또 △루터연구소를 통해 실시하고 있는 신학교육의 고도화를 위한 전공 역량 진단 도구 다양한 교수법 시행을 통한 신학과 교육과정 개선노력 △구성원의 참여와 소통을 이끌기 위해 설치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비텐베르크 성문 건의함 제도 △법령상위원회의 규정 개정 등 루터대학교의 실천 사례를 소개했다.

정재민 루터대 기획조정처장은 “오는 3월 예정된 대학 기본역량 진단 평가 지표를 볼 때 앞으로 학령인구 감소, 입학금 단계적 폐지 등에 대비하여 소규모 대학이 어떻게 재정위기를 타개해야 할지는 전부 제시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처음 대학이 설림된 목적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면서 교육목표에 대한 인재상 구현의 재 시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정 기획조정처장은 또 “현재 대학이 뿌리 내린 지역과의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대학이 보유한 인적 물적 자원의 특성화를 안팎의 다양한 구성원들과 의견을 나누며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가야 한다”며 “그렇게 할 때 정부 지원을 통해 대학과 지역, 그리고 국가가 상생하는 구조로 점차 발전되고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국가평생교육진흥원 박인섭 대외협력실장과 배현원 회계사가 강사로 나서 대학의 지역사회와의 협력 필요성 및 대학 재정운영계획 수립의 필요성 등을 피력했다.

권득칠 총장은 “종교개혁 500주년이 지나고 새로운 500년이 시작되는 뜻 깊은 해에 기독교한국루터회총회는 선교 60주년을 맞았다”며 “특별세미나를 통해 2018년을 시작하게 됨에 감사드리며, 대내외 평가 경쟁력이 취약한 소규모 종교계 대학교의 대학 기본역량 진단 평가 준비 과정을 돕고 루터대하학가 그동안 이뤄낸 성과를 알리는 시간으로 이번 세미나를 기획했다”고 취지를 전했다. 권 총장은 이어 “앞으로도 소규모 종교계 대학들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이런 자리를 해마다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학교법인 루터교학원에서는 대학 기본역량 진단 평가를 겨냥해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열고 정관을 개정했다. 개정 정관에는 대학평의회 단위 구성에 학부모와 지역사회 및 학생 의원을 추가(기존 1명에서 2명으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특히 홈페이지를 통해 학부모와 지역사회(산업체) 평의원을 공개모집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낮은 자세로 설립이념에 따라 재도약하자는 진영석 신임이사장의 강한 개혁의지에 따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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