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기 입장은 국민에 대한 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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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기 입장은 국민에 대한 오도"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8.01.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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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언론회,남북 선수단 한반도 기 입장에 반대 논평

한국교회언론회(대표회장:유만석 목사, 이하 언론회)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선수단의 ‘한반도 기 입장’에 반대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언론회는 지난 18일 ‘태극기 없는 선수단 올림픽 입장 괜찮은가?-태극기는 자주독립국가의 상징이며, 주권의 표시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이들은 “한반도 기는 어느 나라 국기도 아니다”라며 “태극기를 생략하고 한반도 기를 들고 입장한다는 것은, 국적 상실과 같은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1882년 조선과 미국이 조약을 맺으면서 공식적으로 등장한 이래 “자주 독립국가의 상징이며, 국가가 침략을 당할 때, 저항하는 정신의 지주이며, 국권회복의 상징”으로 여겨져 온 태극기의 역사를 소개하고, “그런데도 태극기 대신 한반도 기를 든다는 것은, 지금까지 이 나라를 피로 지켜온 조상들에 대한 모독이며, 국민들에 대한 오도”라고 지적했다.

언론회는 또 “올림픽은 분명히 개최국이 있고, 그 개최국의 국기가 나와야 한다”며 “한반도 기로 대신한다는 것은, 올림픽 정신이라기보다는 정치적 이유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나라 정부는 북한 팀이 평창올림픽에 온다고 하니, 경황없이 허둥대는 모습이 역력하다”며 “북한팀이 우리나라에 들어올 때, 얼마를 지원하게 될지, 이는 유엔의 대북한 제재에 대한 위반은 아닌가를 살펴보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이제라도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동계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이 당당하게 태극기를 앞장세워 입장하기를 바란다”며 “누구 마음대로 국기를 버리고, 임시 깃발을 들고 나오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남북은 지난 1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한 차관급 실무 회담을 갖고, 개막식에서 우리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 기를 들고 입장할 것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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