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쿰캠프는 사랑을 나누는 캠프입니다”
상태바
“백석쿰캠프는 사랑을 나누는 캠프입니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8.01.17 1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5~20일 제43회 ‘백석쿰캠프’, 2천여명 아동청소년 참석
▲ ‘제43회 백석쿰캠프’ 가 지난 15일 시작해 20일까지 천안 백석대학교에서 열렸다. 올해 주제는 평창동계올림픽과 같은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으로, 학생들이 실내 컬링을 하고 있다.

백석대학교와 백석문화대학교가 22년 동안이나 전국의 청소년들을 위해 마련해온 ‘백석쿰캠프’가 올해 전국 교회와 지역아동센터, 각종 시설 아동·청소년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지난 15~20일 천안 백석대학교에서 열린 ‘제43회 백석쿰캠프’ 주제는 평창동계올림픽과 같은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었다. 주제는 “따뜻한 정이 있고 연결을 이루는 인간관계 능력을 함양하는 인성교육을 함양한다는 차원에서 선정됐다.

동계올림픽과 주제가 같은 만큼 겨울 캠프에서 진행된 프로그램도 동계올림픽 종목들과 닮았다. ‘인간 컬링’, ‘실내 바이에슬론’, ‘실내 하키’ 등을 즐기고, 쌀쌀한 날씨를 고려해 준비한 어묵과 떡볶이 등 간식거리를 맛보며 참가학생들은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프로그램들은 백석대와 백석문화대 재학생들이 아이디어를 제공했으며, 참가 청소년들은 동계올림픽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얻는 기회가 됐으며,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대학생들은 리더십과 이타심을 기르는 현장이 됐다.

특히 재학생들이 방학시간을 헌신하는 가운데 캠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알찬 캠퍼스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도 학생들에게는 좋은 기회였다.

백석대 장종현 총장은 “오랜 시간 캠프를 지켜보며 가장 감사했던 부분이 캠프에 참가했던 학생들이 우리 대학으로 진학해 다시 캠프를 섬기는 리더가 된 것을 보았을 때”라며 “백석쿰캠프는 단지 시설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캠프라기보다 참가자 모두에게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과 그 사랑을 나눴을 때 얼마나 값지고 소중한지를 알려주는 체험의 장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캠프 리더로 참여한 백석대 사회복지학부 4학년 윤다슬 학생은 “청소년일 때 교회에서 함께 캠프를 참석했다가 당시 사회복지학부 학생이었던 캠프 리더 언니의 영향을 많아 받았다. 사려 깊은 행동과 희생적인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사회복지사가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됐다”면서 이번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긍정적 에너지를 나눠주는 캠프 리더였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나눴다.

백석쿰캠프 명칭에 사용되는 ‘쿰’은 히브리어로 일어나라, 힘을 내라는 뜻으로, 첫 캠프는 1997년 시작돼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이면 열려왔으며, 지금까지 22년간 43회나 캠프를 개최온 가운데 6만3천여명이 참여했다.

무엇보다 캠프에는 ‘사람다운 사람’을 길러내자는 백석대학교의 교육철학과 ‘이웃과 함께하는 대학’이라는 백석인의 책임 가치가 캠프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한편, 백석쿰캠프에 함께한 대학생들은 백석인증제에 지원한 재학생들로 학기 중 15주간 이론교육과 방학 중 3주간 훈련과정을 거치고 있다. 일정의 교육과 실습을 마친 재학생들은 백석대와 백석문화대, 한국아동복지협회, 포스코인재창조원, 월드비전, 기아대책, 한국기독실업인회,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등이 인증하는 ‘백석인증서’를 수여받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