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녀응원단이 온다 (NK’s pretty cheerleaders are co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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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녀응원단이 온다 (NK’s pretty cheerleaders are coming.)
  • 정석준 목사
  • 승인 2018.01.1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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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63cm이상, 성분이 좋은 집안의 출신, 악기를 다룰 줄 아는 재능, 김일성대학 재학생 등 엘리트 그룹에 속해야 선발된다.” 북한 응원단의 이야기다. 외신들조차 그들의 ‘뛰어난 외모, 그리고 절도 있는 동작’들이 과거 남한을 찾을 때마다 엄청난 인기 몰이를 했다고 전했다. 다소 기자들의 주관적 편견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충분히 여론 동원에 한 몫을 감당하는 단어와 문장들이 포함되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는 부분이다. 

지금은 목사라 할지라도 함부로 여자 어린아이를 안거나 쓰다듬으면서 사랑을 표현하기 어렵다. 자칫 ‘성추행’으로 몰릴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군대에서 조차 이성간에는 상관과 부하의 관계를 스킨십으로 표현하면 고소당할 수 있다. 회사의 사장들도 여직원에 대해서는 항상 거리를 두고 접촉해야 한다. 어떤 영화감독은 촬영 중에 일어난 일을 가지고도 소송에 휘말리고 있다. 그런데 오히려 광고, 예술, 신문기사와 방송분야까지, 어쩌면 성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일에는 너무도 무책임한 편성주관을 가지고 있다.

동계올림픽(Winner Olympic Games)은 겨울 스포츠가 눈 또는 얼음 위에서 열린다는 것이 특징이고, 따라서 하계올림픽 보다 그 참가하는 나라의 수가 적다. 우리나라는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에서 10위권에 처음 들면서 계속 비슷한 성적을 유지해 오고 있다. 특히 평창올림픽은 7개의 경기, 15개의 종목, 102개의 세부종목으로 펼쳐진다. 그러나 사실 ‘루지(Luge), 스켈레톤(Skeleton), 바이애슬론(Biathlon), 노르딕복합(Nordic Combined)’처럼 우리가 내용을 알고 있는 경기의 종목은 너무 빈약하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세계열강들의 이해와 정치적 환경에 맞물려있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북한을 참여시켜 보려는 당국의 노력이 매우 부지런하다. 그러나 올림픽을 치르기 위한 급선무는 따로 있다. 국내 정치의 화해와 안정적 모습도 그렇고, 대대적인 경기종목과 해설, 내용설명과 재미, 그리고 경기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연출해 국민의 관심을 끌어야 한다.  

설령 북한에서 여성 응원단이 온다 해도 지나친 선정적인 문구나 사진들로 국민을 미혹해서는 안 된다. 다만 손님들을 세계적으로 맞이한다는 스포츠정신의 초심을 잃지 말고 의연하게, 떳떳하게, 자랑스럽게, 우리가 해놓은 일을 보이고, 열심히 관람하고 기뻐하며,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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