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대화·비핵화 위해 기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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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대화·비핵화 위해 기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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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1.1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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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 9일부터 열리는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남과 북이 만나 올림픽 공동참가와 한반도 안보문제 등에 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북한 초청으로 유엔 사무차장이 방북한 것이나, 북·미 갈등 중재 역할을 해왔던 스웨덴 정부특사가 북한을 방문, 외무차관급 협의 개최에 합의한 것도 북한이 적극적 대화 자세로 돌아섰음을 짐작케 하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에도 우려가 가시지 않는 것은 북한의 이중적 태도다. 북한 전문매체인 ‘38 노스’에 따르면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을 촬영한 상업위성 사진에서 지난해 12월 서쪽 갱도에서 작업하는 장병과 흙더미가 목격됐다는 것이다. 이 분석이 맞다면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의 준비태세를 유지하려는 것이고, 이는 곧 7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갖게 하는 것이다. 

북한은 남북회담 중에도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을 주장하고 비핵화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대화의 목표는 북한과 한·미를 비롯한 국제사회가 다르다. 핵무장 완성을 주장하는 북한은 핵보유국이라는 전제를 무너뜨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협상을 바라지만, 한·미 등 국제사회의 당면 목표는 북한의 비핵화다. 이처럼 지향점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평창 올림픽으로 조성된 대화 분위기가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교회는 모처럼 조성되고 있는 남북 대화 분위기를 지속하기 위해 모두가 마음을 모아 기도해야할 ‘기회’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교회가 민족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기여할 기회를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부디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대화가 긍정적으로 진전되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 북한은 도발적 행동을 자제하고 비핵화로 나와야 한다. 한국교회는 세계 교회와 함께 남북대화가 비핵화의 길로 이어지도록 집중적으로 기도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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