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은? 차세대 정보저장 기술, 활용 범위 무궁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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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은? 차세대 정보저장 기술, 활용 범위 무궁무진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8.01.17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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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투기와 블록체인은 구분해서 생각해야

가상화폐가 연일 입방아에 오르면서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록체인을 간단하게 표현하면 차세대 거래 기록 시스템이다. 모든 거래 내역을 모든 참여자들이 함께 공유하는 분산형 데이터 정보 기술로 정보의 조작이 불가능하고 해킹 방어에 최적화돼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세계적으로는 가상화폐뿐 아니라 보안, 금융,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블록체인을 이용하면 모든 거래 정보가 ‘블록’에 저장된다. 거래가 누적돼 한 블록의 용량이 다 차면 그 안의 거래정보를 요약하는 숫자가 표시된다. 이 숫자가 다음 블록에 마치 체인처럼 연결돼 연속성을 가지기 때문에 맨 마지막 블록만 검사하면 조작 여부를 빠르게 검증할 수 있다.

이렇게 연결된 블록체인 거래 정보는 거래 참여자 모두가 자신의 컴퓨터에 나눠 저장하게 된다. 이 두 가지가 블록체인이 현존 거래 방식 중 가장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거래 내역 위조를 위해서는 연결된 모든 장부의 블록을 단시간에 바꿔야 하는데 현존하는 최고의 슈퍼컴퓨터로도 불가능한 작업이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은 이미 생각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면 원산지부터 판매지까지 유통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기록할 수 있다. 명품이나 예술품, 보석 등의 거래기록을 추적해 모조품 여부를 확인하는 데도 쓰인다. 이 밖에도 블록체인의 활용범위와 발전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다.

크리스천 전문가들 또한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투기는 구분해서 생각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는 코드와이즈 김성민 책임연구원은 “블록체인은 이론의 여지없이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설 기술”이라면서 “비트코인은 탈 중앙화 데이터베이스 기술인 블록체인의 실험적 프로젝트에 불과하다. 이미 실패한 프로젝트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췄다.

기독경영연구원 박철 원장 역시 “블록체인은 원래 기존 네트워크의 대안으로 등장한 유용한 시스템인데 그 부산물인 가상화폐가 투기에 악용되는 것이 문제”라면서 “가상화폐 투기에 대한 우려는 기술에 대한 가치평가가 아니라 지나친 물질주의에 대한 우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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