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70부터, 꽃할배들의 ‘욜로라이프’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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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70부터, 꽃할배들의 ‘욜로라이프’가 시작된다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8.01.15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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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시니어들의 이야기//영화 ‘비밥바룰라’ 개봉

반인환 신구 임현식 윤덕용 최성자 주연
시니어벤져스의 휴먼코미디…1월 24일 개봉

“‘마음에 품고 있는 거, 하고 싶은 거 하나씩 있잖아, 다해. 우리는 지금이 리즈야~”

평균 연령 70세. 한때 젊음을 마음껏 즐기며 살았지만, 이제는 지병 하나정도는 기본적으로 달고 사는 나이가 됐다. 이제는 퇴장해야 할 시기라고 말하는 이들에게 100세 시대, 아직 마음만큼은 청춘이라고 외치는 이들이 똘똘 뭉쳤다.

인생의 마지막을 바라보는 나이에, 더 멋진 황혼을 맞이하기로 결심한 유쾌한 시니어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비밥바룰라’가 오는 1월 24일 개봉한다.

영화는 평생 가족들을 위해 살아온 네 명의 아버지가 가슴 속에 담아둔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나서는 리얼 욜로 라이프를 그린 휴먼코미디다.

영화 ‘비밥바룰라’에는 네 명의 시니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배우 박인환, 신구, 임현식, 윤덕용이 주연을 맡았다. 6·25 전후세대로 어린 시절 고아원에서 함께 자란 네 명의 주인공들이 평생을 위로하며, 서로의 인생 속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주인공들은 서로가 다른 길을 가고 각자의 가정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지만, 어느덧 70대 인생의 노년기를 마주하며, 진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었는지 고민하며 진정한 행복과 우정의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꿈을 향해 가는 시니어들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바라보는 관객들의 입가에는 저절로 미소가 번진다. 많은 상업영화들이 흥행을 쫓아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을 주제로 삼고 있는 가운데 영화 ‘비밥바룰라’는 가족적이면서도 따뜻한 노년들의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정겹게 그렸다.

지난 1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주인공 역할을 맡은 최선자 권사(예능교회)는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사랑을 갈구한다. 이는 노인들도 마찬가지”라며, “나이든 어르신들이 정서와 마음을 이 영화를 통해 이해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영화 ‘비밥바룰라’를 제작한 영화사 김치(대표:정유동)는 2014년 북한 지하교회의 실상을 다룬 영화 ‘신이 보낸 사람’과 아빠와 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아빠는 딸’ 등을 제작한 바 있다.

또한 대부분의 상업영화들이 돼지머리를 상 위에 올려놓고 절하는 ‘고사’를 통해 촬영을 시작하는 것이 오랜 관례이지만, 영화사 김치는 모든 영화의 제작 전 예배를 드리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

김치(주) 정유동 대표는 “이제 기독영화는 세상 속에서 일반 영화의 틀 가운데 자연스럽게 전도의 복음 전파 수단으로 자리 잡아야 할 것”이라며 “시나리오 작업부터 찬양과 기도로 시작했으며, 영화제작의 모든 과정이 하나님 중심으로 이뤄지고자 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영화에 가족의 사랑과 행복, 하나님의 사랑을 어떻게 녹일까 고민하며 만들었다”며 “젊은 세대가 부모세대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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