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복음주의협의회, 신임회장에 이정익 목사 선출

“놓쳐서는 안 될 복음주의 가치 지켜 나가겠다” 한현구 기자l승인2018.01.12 11:38:28l수정2018.01.12 12:14l14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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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복협 신임회장에 당선된 이정익 목사(왼쪽)와 명예회장에 추대된 김명혁 목사가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를 2년 동안 이끌어갈 신임회장에 신촌성결교회 원로 이정익 목사가 선출됐다.

이정익 목사는 12일 양재 온누리교회 화평홀에서 열린 한복협 월례기도회를 겸한 총회에서 총 61표 중 44표를 받아 신임회장에 당선됐다. 2002년부터 한복협을 이끌었던 김명혁 목사는 모든 회원들의 박수로 명예회장에 추대됐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가 위기를 맞고 있는 이때 한국복음주의협의회가 해야 할 역할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며 “한복협이 한국교회가 놓쳐서는 안 될 가치들을 붙잡고 있다. 여태까지 힘써왔던 사역들을 최선을 다해 감당해 나가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한복협에 신진 인사들을 영입해 젊은 피를 수혈하는 데 집중하겠다”면서 “그동안 한복협이 복음주의에 한정된 주제를 다뤄왔다면 이제 교회와 사회를 아우르는 현안들에까지 관심을 넓히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목사와 실무를 함께 할 부회장 등 임원진과 중앙위원은 오는 2월 9일 월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 한복협 신임회장에 당선된 이정익 목사.

이날 월례회는 ‘새해의 소원과 기도’라는 주제로 목회자와 사역자로서 한 해의 소망을 담은 기도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제자로 나선 김윤희 교수(FWIA 대표), 최이우 목사(종교교회), 권오륜 목사(발음교회), 허문영 박사(평화한국 상임대표),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는 올해가 한국교회 부흥의 해, 선교에 열심을 다하는 해, 남북 평화통일을 이루는 해가 되게 해달라며 마음을 모았으며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장)가 마지막 종합 발표를 맡았다.

특히 이날 월례회를 기해 회장을 내려놓는 김명혁 목사는 ‘나의 마지막 소원과 기도’라는 제목으로 그동안의 소회를 밝히면서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 미치고 연약한 나 대신 목숨을 내어주신 그분의 사랑에 미쳐서 죽게 되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라고 전했다.

김 목사는 “그동안 나 자신도 모르게 교만과 위선으로 가득 차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내가 한평생 목회도, 선교도, 섬김도 잘했는데 나만한 사람도 별로 많지 않을 텐데’라며 독선의식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털어놓으면서 “예수님과 신앙의 선배들을 말로만 외치는 것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하나님의 사랑에 미치고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가길 기도한다”고 고백했다.

발제를 종합한 김영한 박사는 “앞선 발제를 들으며 복음적 목회자들이 자신을 하나님께 번제물로 드리고자 하는 헌신을 발견했다”며 “목회자들이 먼저 믿음의 희생과 제사로 주의 제단에 뿌려진다면 한국교회를 향해 들려오는 목회 세습, 목회자의 독선, 재정 전횡에 대한 비난은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는 목회자들에게 보다 높은 도덕성을 보여주시기를 원하고 있다. 크리스천들에게는 손해를 볼 용기가 필요하다”면서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사회적 인사보다 높은 윤리, 겸손과 정직과 섬김으로 사회적 성결을 이루고 자신의 업적조차 배설물처럼 여기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예배는 김명혁 목사의 사회로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원로)가 ‘정의롭고 평화로운 나라’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으며 여주봉 목사(포도나무교회)의 기도 후 김명혁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한현구 기자  hhg@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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