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는 이론이 아닌 실제…현장에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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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는 이론이 아닌 실제…현장에 답이 있다”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8.01.1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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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훈련원 초대원장 인천밝은빛교회 송민용 목사

1만 교회를 바라보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총회. 하지만 목회자들의 전도 훈련을 체계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 시스템이 아직 없었다. 이런 아쉬움과 부흥을 향한 목회자들의 염원을 모아 올해 총회 전도훈련원이 문을 연다. 초대원장에 취임한 송민용 목사(인천밝은빛교회)는 훈련원을 통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이며 지속가능한 전도프로그램을 보급하겠다는 각오다.

송민용 목사는 지난 4년간 작은교회목회자훈련원 사역을 통해 작은 교회 목회자들을 섬겨왔다. 1년에 4번씩 진행된 세미나에는 3천여 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다녀갔다. 개척교회 부흥을 위한 실제적인 대안제시로 새 바람을 일으켰다고 자부하는 작은교회세미나에는 송 목사 자신이 직접 체험한 현장 전도 노하우가 담겨있다.

송 목사의 인천밝은빛교회(구 논현지구촌교회)는 전형적인 상가임대교회로 시작했다. 대형교회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것도 아니고 목회자가 자랑할 만한 학위나 이력을 가진 것도 아니었다. 넉넉한 물질이나 개인적인 은사도 없었다.

그랬던 교회가 개척 1년 만에 성도 100명이 넘고 7년 만에 500여 평의 성전을 건축해 입당했다. 지금은 성도 500여 명의 중형교회로 자리 잡았다. 송 목사는 교회의 성장이 오직 말씀과 현장 중심의 전도로 이뤄낸 성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수많은 세미나가 있었지만 형편이 어려운 개척교회가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개척교회를 섬기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폭발적인 반응에 놀랐다”고 전했다.

오는 22일 개원예배를 시작으로 전도훈련원의 사역이 시작된다. 전도훈련원은 개교회와 목회자, 개척 준비생을 위해 상설 전도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3개월 과정의 체계적인 교육으로 전도요원을 양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송 목사는 지난 8년간 개척교회를 성장시키며 터득한 생생한 현장 경험과 작은교회세미나를 통해 쌓아온 전도 강의 노하우를 전도훈련원 사역에 고스란히 녹여낼 예정이다. 특히 과중한 임대료, 턱없이 부족한 재정, 개척교회 기피현상과 정면으로 부딪혀 온 그의 경험은 개척교회 목회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되는 전도’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송 목사는 “전도자는 현장을 떠나는 순간 생명력을 잃는다. 전도는 이론이 아니라 실제”라면서 “매년 3~4천개 교회가 문을 닫는데 특별할 것 하나 없는 우리 교회가 전도가 됐다면 다른 교회들도 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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