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본격 활동 후 첫 신년하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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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본격 활동 후 첫 신년하례회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8.01.1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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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30여 회원교단 초청 감사예배 … 11일 한교총 사무실 현판식

한국교회총연합(공동 대표회장:전계헌, 최기학, 전명구, 이영훈 목사)이 지난 9일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신년하례회를 갖고, 산하 30여 회원교단과 5만5천여 교회가 한마음을 다해 한국교회와 민족의 부흥,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예장 대신 유충국 총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감사예배에서는 예장 통합 최기학 총회장이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를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최 총회장은 “북한은 미사일 도발을 일삼다 다행히 새해 들어 남북회담을 수락하고 평창올림픽 참가의사를 타진한 것은 다행스런 일”이라며 “해만 바뀌었다고 새로운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일을 시도하는 마음으로 올해를 맞이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 목사는 “한교총이 한국교회 신뢰도를 높일 기준점을 만들어내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면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한국교회 연합기구가 나의 위치와 교단의 이익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구습을 버리며 양보하면서 격려하는 한교총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년사는 예장합동 전계헌 총회장, 기독교대한감리회 전명구 감독회장,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 이영훈 총회장 등 공동 대표회장들이 전했다.

전 총회장은 “개신교와 교회 지도자들이 불신을 받는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나님의 선물로 주어진 새해에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예수님처럼 겸손한 모양을 보여야 한다”며 “교회가 거룩하고 지도자가 신뢰받는 한 해를 만들어가자”고 권면했다.

전 감독회장은 “2017년 1월 한교총 출범예배를 드린 후 1년 산고 끝에 한교총을 출산하게 됐다. 한교총이 거룩성을 회복하고 남북통일을 위해 기도하며, 마을과 지역사회를 섬기면서 한국교회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역할을 제시했다.

이 총회장은 “한교총은 이단문제와 동성혼 입법 저지, 이슬람 확장 저지, 통일문제, 한국교회 하나됨 네 가지를 위해 힘쓰는 한 해가 돼야 한다”며 “진보 그룹을 아우르는 교회협과 복음주의를 아우르는 한교총 두 단체만 있으면 한국교회 안에 조화를 이뤄 중요한 역할을 감당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이 총회장은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한국교회를 위해 자신이 심부름 하겠다”고 전하면서, “한기총과 한기연이 더 이상 분열하지 말고 하나 되는 역사를 이루자”고 언급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국교회 건강성 회복과 재부흥을 위해’를 기도제목으로 신년을 여는 기도를 드렸다.

한편, 한교총은 2월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리픽과 패럴림픽을 지원하기 위한 자원봉사단을 운영하며,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주관한 가운데 한교총 회원교단과 단체들을 대상으로 지원자를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5일 제1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으며, 사무실은 종로 5가 한국기독교회관 912호실을 마련했다. 사무실은 11일 현판식을 갖고 공식 운영을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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