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난한 중국선교 위해 기도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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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 중국선교 위해 기도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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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1.1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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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기독교 박해 감시 단체인 ‘릴리즈 인터내셔널’은 올해 중국과 인도 나이지리아 등 국가에서 기독교 박해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그중에도 중국이 2018년 가장 염려되는 기독교 박해국으로 지목됨으로써 중국에서의 선교사역에 큰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어 우려가 크다. 종교 박해가 예상되는 배경은 2월 1일부터 시행되는 ‘종교사무조례’이다. 개정 조례는 ‘국가 안전에 위해를 가하는 활동’ 등 금지사항을 늘려 종교에 가하는 압박을 확대했다.

조례의 골자는 국가 차원에서 종교인과 종교단체 감시를 강화하고 사전에 허가되지 않은 종교활동에 대해선 제재하는 것이다. 조례가 적용되면 불법적인 종교행사를 위해 장소를 제공할 경우, 2만에서 20만 위안(한화 328만~3280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종교단체는 정부에 등록하도록 했고 미등록단체는 예배 장소의 설치와 학교 설립을 금지했다. 조례에는 또 인터넷을 통한 종교활동, 교내 종교활동, 종교훈련을 위한 해외여행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중국선교 전문가들은 이번 조례가 본격 시행되면 승인을 받지 않은 중국 개신교 가정교회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가정교회는 지방당국의 묵인 아래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크게 확산되고 있으며 현재 중국에는 최소 9300만~1억 명의 개신교 신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해 안후이성에서는 크리스마스 관련 행사가 공식적으로 금지됐고,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등 동북 3성에서는 탈북민 선교를 하던 한국선교사들이 무더기로 추방당하는 시도가 벌어지기도 했다. 어려운 때를 맞은 중국 가정교회와 사역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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