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800회 공연, 새로운 무대 꾸며
4월 14일 기점으로 전국 투어공연
영국의 작가 존 버니언(1628~1688)이 쓴 소설 ‘천로역정’은 1678년 출판돼 성경 다음으로 사랑 받는 우화로 평가 받고 있다. 200여 개국의 언어로 번역된 세계적인 고전이자 크리스천들의 필독서인 ‘천로역정’. 원작의 방대한 줄거리를 뮤지컬을 통해 한 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천국을 향해 가는 순례자의 여정을 그린 뮤지컬 ‘천로역정’ 시즌3 공연이 2018년 연초와 방학기간을 맞아 가족단위 관객들을 대상으로 개막했다. 세계적인 고전소설 ‘천로역정’을 모티브로 만든 뮤지컬 ‘천로역정’은 2013년 처음 관객들에게 선보인 이후 크리스천 공연으로서는 드물게 장기공연을 펼쳐왔다.
지난 4년간 약 800회의 공연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천로역정이 2018년을 맞아 새롭게 각색해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특히 올해 4월 14일부터는 군산 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전국적인 투어공연도 열 예정이어서 더욱 눈길을 모은다. 뮤지컬 ‘천로역정’은 상상과 우화를 통해 천국을 향해가는 한 순례자가 여러 고난과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냈다.
또 순례자가 순례의 여정을 통해 느끼는 감정을 믿음, 소망, 절망, 주눅 등의 다양한 캐릭터로 표현해 더욱 이해하기 쉽게 구성했다. 어린아이는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뮤지컬로 재탄생한 것. 여기에 믿음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일으키는 메시지와 스토리가 더해져 크리스천들의 영적 성장을 위해서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아울러 뮤지컬 ‘천로역정’은 원작이 전달하고자 하는 삶에 대한 진리를 드라마와 함께 25곡의 음악으로 풀어낸다. 주인공 필그림이 천국을 향해 떠나는 여정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책의 판화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영상을 배치해 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믿음과 소망의 길에 서다’는 부제로 개막한 뮤지컬 ‘천로역정’ 시즌3에는 필그림, 믿음, 소망, 사랑, 아볼루온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면서 영적 성장과 진보가 분투와 고난의 과정을 통하여 성취된다는 성경적 진리를 담아낸다.
작품의 연출가 서은영 씨는 “소설 ‘천로역정’은 천로역정은 죄의 짐을 안고 영적 결핍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영원한 구원의 상급을 찾아가는 이야기”라며, “3백 여년 동안 크리스천들이 찾는 스테디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천로역정이 뮤지컬로 새롭게 창작되면서 많은 크리스천들에게 큰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올해 4월 13일 군산예술의 전당대극장을 시발점으로 전국 각 지역을 방문해서 하는 전국 투어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숲 속을 날아다니는 새의 지저귐처럼 성경의 줄거리를 노래하며 천국을 향해 가는 여행자의 믿음과 소망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라며, “좌절하고 실망한 크리스천에게 위로가 되는 공연, 영성이 무뎌진 크리스천에게 날카로운 두려움을 주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천로역정’을 공연하는 북촌아트홀은 창덕궁 옆 골목 안에 소박하게 위치해 ‘뮤지컬 비하인드유’, ‘뮤지컬 날개 잃은 천사’ 등을 공연해온 북촌지역 대표적인 문화공간이다.
공연 시간은 화·목 오후 8시, 수 4시, 토요일 오후 3시, 6시며, 10세 이상 관람가능하다. 공연가 35,000원. 학생 및 단체는 특별할인한다. 공연 문의는 북촌아트홀(02-988-2258)로 하면 된다.
한편 극단 조이피플은 뮤지컬, 연극, 음악 등 문화예술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어른과 아이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작품들을 기획, 제작하고 있다. 그동안 뮤지컬 ‘비하인드유’, 연극 ‘날개잃은천사’, ‘특별한 손님’, 인성뮤지컬 ‘어사 박문수’ 등의 작품들을 제작 기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