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석 교인 급증 관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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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석 교인 급증 관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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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1.0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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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가 최근 발표한 ‘2017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의식조사’ 결과는 한국교회가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지 문제들을 제기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성장을 위해 참고가 되겠기에 관심갖게 된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기독교인이라 자처하면서도 교회 출석은 하지 않는 ‘불출석 교인’의 급증이다. 기독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교회에 다니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23.3%였다. 2012년에 10.5%였던 점에 비하면 12.8% 높아진 수치로서 5년 만에 배가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교회 불출석 이유가 이전 조사에서는 단순한 이유나 외부적 요인이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의지적 요인’으로 드러나 이 대목이 향후 한국교회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여 심도 있는 연구와 대책이 있어야겠다.

또 한 가지 주목되는 대목은 매체 환경의 변화로 기독교인의 의식도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조사 결과, 지난 일주일동안 기독교 TV 방송을 접한 비율이 2012년 22.4%에서 2017년 28.2%로, 라디오 방송은 17.5%에서 27.3%로, 인터넷 사이트는 3.4%에서 17.1%로 늘어나 ‘온라인 신앙생활’이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인터넷, 케이블, 스마트폰 등으로 예배나 설교를 들은 경험이 28.4%에서 43.8%로 급증했고, 주일에 교회에 나가지 않고 이들 매체로 예배를 드린 경험이 16.0%에서 51.2%로 3배 이상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집에서 방송매체를 통해 예배를 드려도 괜찮다’고 응답한 비율 역시14.4%에서 26.7%로 증가했다. 이 부분도 한국교회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이제 한국교회는 교회 밖을 떠도는 ‘불출석 신자’들을 품을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시대 변화에 따라 대처하지 못한다면 교회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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