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희생된 목회자 자녀위한 후원손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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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희생된 목회자 자녀위한 후원손길 이어져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8.01.0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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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재용 목사 초1·3학년 자녀 도움 절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로 희생당한 고(故) 박재용 목사(드림성결교회) 유족들을 돕기 위해 한국교회의 손길이 모아지고 있다.

고 박재용 목사의 두 자녀는 초등학생 3학년, 1학년으로 당장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이다.

고인은 생활비를 충당하고 주일학교 아이들을 섬기기 위해 불이 난 스포츠센터에서 한 달간 야간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감자탕교회’로 유명한 서울광염교회(담임:조현삼 목사)는 지난달 29일 고 박재용 목사 유족을 위해 성탄헌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조 목사는 교회 홈페이지에 ‘남겨진 서른아홉 사모님과 두 자녀를 위하여’라는 글을 올려 “드림성결교회는 성도 열다섯 명 정도 모이는 미자립교회다. 피아노를 전공한 사모님이 레슨으로 생활비를 충단해왔던 형편”이라고 교회와 유족들의 사정을 설명했다.

이어 “사모님 친정이 서울인데 그동안 제천에서 생활해왔기 때문에 거처를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기도를 부탁했다”며 “우리의 사람이 사모님께 힘과 위로가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규모가 크지 않은 교회와 중국 등 해외 이민교회도 박 목사 유족을 돕기 위해 따뜻한 마음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 구리 낮은마음교회(담임:오준규 목사)는 지난달 27일 교회의 성탄헌금 전액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뜻을 모은 후원금을 박 목사 유족에게 전달했다.

오 목사는 “제천 참사로 희생된 목회자를 지원하기 위해 SNS에 글을 올렸는데 많은 후원 문의가 잇따랐다”며 “같은 아픔을 느낀 작은 교회 목회자들이 특히 많이 동참했으며 중국에서도 후원 문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 목사가 속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충북지방회에도 초교파적인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충북지방회 전·현직 임원들은 제주, 경기 시흥과 화성, 인천 지역 교회들의 후원 문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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