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밖 성경공부 금지가 이단 막는다
상태바
교회 밖 성경공부 금지가 이단 막는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8.01.02 14: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상협, 연말연시 맞아 이단 기상도 및 대처방안 소개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협회장:진용식 목사, 이하 한상협)가 연말연시를 맞아 국내 이단사역의 현황과 효과적인 이단대처 방안을 제시했다. 가장 효과적인 이단 대처 방법으로는 교회 밖 성경공부의 금지가 제기됐다.

한상협은 지난달 21일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이단상담소 사역과 한국교회의 이단대처’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보도자료에는 △신천지 후계구도 전망 △새학기 청년 대학생 이단 경계 방안 △이단대처를 위한 교회의 할 일 △유사종교피해방지법 제정 추진 현황 △이단상담소협회 사역 결과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상협은 먼저 “신천지 후계구도의 선두주자 김남희 원장이 축출되는 등 신천지 내부 변화”와 관련해 “지금까지 신천지측이 김남희 전 원장(압구정 신학원)을 후계자로 내세웠는데 이제 김남희 씨를 축출했다. 이만희 사후 후계 구도에 있어서는 큰 문제와 혼란은 필연적”이라며 “이만희의 양아들인 이00이 될지, 베드로 지파장 지재섭 씨가 될지 상황을 지켜봐야 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1931년생인 이만희 교주의 건강 상태는 좋지 않은 게 당연하다”며 이만희 교주 사후 예상되는 후계 구도 시나리오로 “지금도 신천지 신도들은 이만희 교주가 절대 죽지 않는다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교주 사후 충격을 줄이기 위해 교리변개 작업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주 사후 신천지 교인들이 교회로 돌아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이단에서 개종해서 돌아온 사람들은 교회에 적응을 못한다”며 “사람들이 평범하게 봐주지 않는다. 이단에서 돌아오는 사람이 있다면 이상하게 보지 말고 따뜻하게 대할 뿐 아니라 그 사람들이 이단 교리를 빼내는 교육을 받도록 도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상협에 따르면 2011년까지 해마다 1만명씩 신천지 신도가 증가하고 있다. 이후 2012년과 2013년 들어서는 증가세가 2만명으로 늘었다. 지금은 무교였던 이들도 많아졌지만, 그래도 대다수는 기독교인이라는 것이 한상협의 설명이다. 한상협은 특히 청년 대학생들이 이단에 미혹되는 사례가 많다며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대학에 합격한 고3학생이나 재수생들을 노리고 접근한다. 선배라고 하면서 성격‧행동 유형검사나 미술심리치료 등으로 접근해 미혹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신천지 영상을 보면 수능을 보고 입학하기까지 경기도 지역에서만 3천여명을 섭외했다는 보고를 하는 장면도 있었다”며 “교회에서 수능을 본 학생들을 잘 관리하고 지도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교회가 이단 대처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첫 번째가 교회 밖에서 검증되지 않은 성경공부를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한상협에 속한 13개 상담소에서는 1년에 각각 평균 30~50명이 이단에서 회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담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단체는 신천지이다. 두 번째는 2000년대 중반까지는 일명 하나님의 교회(일명 안상홍 증인회)였으나 지금은 순위가 바뀌어 기독교복음선교회(일명 JMS)가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가장 많은 연령대는 청년들이며 중년들 가운데서는 주로 여성들이 상담을 많이 신청하고 있다. 한상협은 보다 효과적인 이단 대처를 위해 상담사 자격증 과정을 개설했으며, 총신대학교는 5년 전부터, 목원대학교는 2년 전부터 해당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