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신학의 저수지 '모세오경' 읽어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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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신학의 저수지 '모세오경' 읽어보실래요?"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7.12.28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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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바이블아카데미 김준수 목사, 누구나 읽기 쉬운 종합개론서 '모세오경'(킹덤북스) 펴내
▲ 카리스바이블아카데미 원장 김준수 목사

딱딱하게만 여겨지는 구약성서. 그 중에서도 모세오경은 익숙하면서도 난해한 책이 아닐 수 없다. 신앙생활을 하면 할수록 멀어지는 것만 같은 모세오경이지만, 기독교의 뿌리라고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앙인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책이기도 하다.

모세오경을 조금 더 편안하면서도 깊이 있게 접근할 수는 없을까.

카리스바이블아카데미 원장 김준수 목사는 이런 고민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최근 책 ‘모세오경’(킹덤북스)을 출간했다. 김 목사는 모세오경을 ‘구약신학의 보고’, ‘구약신학의 저수지’라고 일컫는다. 모세오경이 갖는 성서의 권위가 그 만큼 높다는 의미이다.

김 목사는 책 ‘모세오경’을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종합개론서 성격으로 접근하면서, 다양한 신학적 스펙트럼 안에서 주해와 해설을 곁들여 책을 읽는 사람이 스스로 심도 있게 탐구해 나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

사실 ‘모세오경’은 신앙인들에게는 흔들릴 수 없는 권위의 책이지만, 저작자부터 저술연도 등 다양한 관점에서 역사 속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설화라고 보기도 하고, 이스라엘 역사의 일부일 뿐이라고 폄훼되기도 했다.

더구나 19세기 이후 비평이론의 발전은 모세오경의 권위를 의심하도록 만들었으면서, 절대 진리를 부인하는 포스트모더니즘 세태 속에서 모세오경 위상은 더욱 추락을 거듭하고만 있다.

책 ‘모세오경’은 이러한 도전에 성도들이 정면 대응할 수 있도록 도울 만한 책이다. 김 목사가 독자들이 더 폭넓게 이해하고 편견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신학적 관점을 제시했다. 책 전체 분량이 1100쪽을 넘어간 것도 그 때문이다. 읽기 부담스럽게 여겨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막상 책을 열면 신학서적이 아니라 이야기책을 읽는 것처럼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일단 문장 자체가 기존 신학이론서처럼 딱딱하거나 만연하지 않고 호흡이 있다. 성경의 모세오경 서술이 문어체나 한자체여서 읽기 어렵지만, 책 ‘모세오경’은 이를 풀어쓰듯 현대적 언어감각과 문학적 감수성으로 구성했다.

또 스토리텔링 형식을 적용해 풀어가면서 모세오경의 개요와 배경, 심도를 모두 고려하고 있다. 어쩌면 이런 이유에서 책 분량은 많아질 수밖에 없었는지도 모른다.

김 목사는 “각주만도 1,923개 달할 정도로 균형감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신경을 많이 기울였다”고 자부했다. 다양한 신학적 견해를 담고자 했다 하더라도, 김 목사는 책의 기조를 그리스도 중심의 복음주의 관점으로 지키려고 애썼다.

저자는 목회자뿐 아니라 신학생, 교회학교 교사, 평신도들까지 폭넓게 읽힐 수 있길 기대했다. 그만큼 누구나 편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면서, 바른 신학사상이 한국교회 안에 정립됐으면 하는 바람이 컸다.

책 추천서를 보면 신학자들의 호평이 눈길을 끈다.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명예총장 김상복 목사는 “모세오경 입문서로서 이만한 저작이 없을 정도의 학문적 저서”라며 “성경을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의 시간과 노력을 절약해줄 만한 책”이라고 추천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장영일 전 총장은 “구약성경 개론사가 읽기 단조롭고 딱딱하기 마련인데, 책 페이지를 처음 연 순간부터 놓기 힘들만큼 흥미진진하고 몰입했다”면서 기독교인 필독서라고 추천했다.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이정숙 총장, 평택대 구약학 유윤종 교수, 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장성길 교수, 호남신학대학교 구약학 강성열 교수,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설교학 신성욱 교수, 장로회신학대학교 구약학 하경택 교수. BEE 코리아 사무총장 조문상 박사, 베이직교회 조정민 목사 등이 추천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저자 김준수 목사는 중앙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금융감독원과 현대그룹 등에서 근무하다 50대 초반 소명을 받고 故 하용조 목사의 추천을 받아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에 입학해 신학을 공부했으며, 현재는 밝은세상교회 담임목회와 카리스바이블아카데미 사역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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