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은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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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은 예술이다
  • 변순복 교수
  • 승인 2017.12.28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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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친절’에 대한 탈무드의 교훈

유대인들은 2세들에게 네가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라고 가르친다. 친절은 하나님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이라고 가르친다. 우리는 유대인이 자녀들에게 가르치는 ‘친절’과 ‘친절함의 방법’에 관한 탈무드의 교훈을 살펴보고 있다. 오늘은 탈무드가 가르치는 친절함 가운데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 주는 것은 친절의 미덕’이라는 가르침을 들어보려 한다. 탈무드 랍비들은 이렇게 가르친다. ‘누군가의 말을 들어 준다는 것은 그에게 존경을 표하는 일로서, 말하는 이에게 큰 친절을 베푸는 것이다.’ 이는 수동적인 모습처럼 보이지만 잘 들어주는 사람이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많은 노력과 인내를 필요로 한다.

상대의 말을 잘 들어 준다는 말은 단순히 그 사람의 말에 맞장구를 쳐준다는 말이 아니다. 아니면 단순히 그 사람 앞에 앉아 있어 준다는 말이 아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 준다는 말은 일차적으로 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진다는 말이며 그 사람에게 시간을 할애해 준다는 말이다. 그래서 유대인 교사는 말하기를 ‘상대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 그것은 하나의 예술이라’ 하였다. 왜냐하면 당신이 누군가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으로 존재하는 그 자체가 다른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신이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 주는 것에 대하여 고마워할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벌써 그들은 그들의 삶을 향상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주는 것은 말하는 사람의 삶을 향상시켜주고 있기 때문에 아름다운 예술이다.

우리가 누군가의 말을 경청할 때, 상대방의 말을 듣는 데에 방해받을 수 있는 많은 요소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우리에겐 그렇게 핑계할 수 있는 조건과 시간이 더 많을 수도 있다. 종종 바쁠 수도 있고, 주의가 산만해지거나 가끔은 상대의 말 자체가 지루하기도 하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 능력이란 상대에게 얼마나 집중하느냐로 결정된다고 유대인 교사들은 말한다. 그래서 유대인 교사들은 그런 시간에는 다음과 같은 것을 생각해 보라고 권한다. 그러면 상대의 말을 들어 줄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한다.

누군가의 말에 완전히 매료되었던 순간을 떠올려보자. 어떻게 당신이 그에게 귀를 기울이게 되었는지, 어떻게 화자에게 완전히 집중하게 되었는지 기억해보자. 아마도 눈을 마주치거나 상대방의 입술에 시선을 고정하여 다음에 어떤 말이 나올지에 초점을 맞추었을 것이다.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들을 관찰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자. 그들의 얼굴을 보고, 그 자세에 주의를 기울여보자. 그들이 하는 대답도 들어보자. 그들의 태도를 따라해 본다면 당신의 경청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가 당신이 말하는 것에 관심을 기울일 때가 언제였는지 기억해보자. 그때 기분이 얼마나 좋았는가? 다른 이가 당신의 말을 들었을 때에 보여주었던 자세들을 기억해보자. 다른 이들이 흥미를 끌거나 매력적인 요소를 찾아내는 사람은 당신의 경청 능력을 덜 필요로 한다. 이들에게서 개인적으로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며 이는 잘 듣는 사람이 되는 데에 충분히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반면 다른 이들이 귀를 잘 기울이지 않는 사람에게 당신이 그들의 말을 경청해준다면 이는 그들에게 많은 것들을 선물해주는 것이다. 이들은 고통 받는 사람들이며 그들의 감정을 타인과 나누는 것이 꼭 필요한 이들이기도 하다. 어쩌면 스스로의 말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들이 자기 말을 함으로서 스스로의 짐을 덜게 된다면 당신은 경청을 통해 친절을 베푸는 것이다. 당신이 누군가에게 중요한 도움을 줄 때, 당신은 당신의 시간을 매우 귀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당신이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할 때는 당신이 그의 말에 집중하고 있으며, 들은 것들을 완전하게 이해하고 있다는 짧은 메시지를 전해주어야 한다.

현대인은 말을 들어 줄 사람이 없어서 죽어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수천 년 전에 탈무드는 가르쳤다. 당신이 관심을 가지고 말을 들어줌으로 당신에게 감사할 만한 세 사람을 생각해보라. 당신은 지금 그 세 사람을 살리는 귀한 사역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더 많은 사람의 말을 들어주기 위하여 노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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