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한국교회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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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과 한국교회의 위기
  • 유덕식 목사
  • 승인 2017.12.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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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식 목사의 신앙상담
Q. 저는 목사 초년생입니다. 오늘의 한국교회는 대외적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고 봅니다.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로는 성직자의 타락(탈선)으로 도덕 불감증 같은 것을 보며, 최근에는 명성교회의 후임선정에서 세습이라고 야단들입니다. 밖으로는 한국 교회에 세금을 매긴다고 하는데 무슨 세금이 어떻게 부과되는지를 목사님들조차도 모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조용하고 안정된 곳은 보이지 않고 여기 저기 불안하기만 합니다. 즉 교회도 안정되지 못하고 국가와 우리의 사회도 불안하기만 합니다.
 
뭐가 뭔지도 모르고 지내는 사람도 있는데 목회를 이제 시작하신 목사님께서 한국교회의 현안을 보면서 염려하시니 목사님을 통해서 희망을 봅니다. 도덕적 탈선은 오늘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아주 오래전에도 가슴 아픈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성경에서 볼 때 가정에서 형제간에 벌어진 일을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는 일들이 터지기도 하고,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이 성적으로 범죄 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역사는 계속 흘러가고 하나님의 뜻하신 바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들어 역사되어 오늘까지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흘러가리라 믿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뜻하신 바에 어긋 길가는 사람(성직자)으로 살 것이 아니라 존귀하게 쓰임 받는 주의 종으로 살아가기를 기도하며 잘못된 사람을 너무 깊이 보고 실망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잘 살아가고 있는 귀한 분들을 보면서 힘을 얻을 수 있기를 부탁드립니다. 
 
한국교회가 걱정은 걱정입니다. 합동총회는 총신대 문제를 ‘긴급사태’로 선포하고 문제 해결에 역량을 모으고 있습니다. 명성교회 문제는 참으로 복잡한 일입니다. 통합 측 법이 담임목사의 아들은 담임목사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후임목사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총회법입니다. 세습을 할 수 없다고 못을 박은 것입니다. 이런 법이 살아 있는데 명성교회는 어떻게 공동의회를 통하여 김삼환 목사님의 아들인 김하나 목사를 후임으로 청빙을 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지 교회는 상회의 법을 준수하여야 합니다. 법이 정해졌으면 법대로 가는 것이 정도입니다. 그러나 그 법이 잘못되었다면 얼른 절차를 밟아 법을 개정하여야 했을 것입니다. 이에 한 가지 짚어보고 싶은 것은 세습이라는 것입니다. 그 법으로 아들은 안 되고 아들이 아닌 다른 사람들은 된다는 것으로 왜 아들에게 불이익을 줍니까? 교회가 후임자를 청빙 할 때 누구나 동일한 자격을 부여하여 청빙은 교인전체 회의(공동의회)에서 교인들의 선택을 받으면 되는 것 아닌가요?
 
한국교회에 아버지의 뒤를 이어 목회를 잘 해 나가는 아들 목사들을 봅니다. 나는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준비되지 않은 아들을 아버지의 힘으로 몰아 붙여 자리에 앉히면 얼마가지 않아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러나 잘 준비 된 아들이라면 적법한 절차를 밟아서 아버지의 뒤를 이어 목회를 한다면 이 또한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입니까?
 
세습이라는 제목을 붙여 법으로 금지한 교단이 있으나 상당한 교단은 그런 법이 없습니다. 그 법이 절대적이라면 한국교회 전체가 그 법을 따라야 할 것입니다. 세습, 어딘지 모르게 그리 반갑지 않은 소리입니다. 그리고 밖으로부터 교회에 조여들어오는 것은 우선 세금문제입니다. 적법하게 하는 과세는 필히 감당하여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그러나 이해할 수 없는 세금 제목들이 너무 많아서 어안이 벙벙합니다.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한국교회가 불이익 당할 것은 뻔한 일입니다. 한국의 미래가 매우 위험합니다. 염려스럽습니다. 한국교회가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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