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봉전망대 ‘남북평화의 종’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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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봉전망대 ‘남북평화의 종’ 착공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7.12.2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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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착공감사예배 드려 … 여의도순복음교회 3억원 후원

남북한 분단이 속히 종식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한국교회가 경기도 김포시 애기봉에 ‘남북평화의 종’을 건립한다. 

‘남북평화의 종’은 대한민국평화통일국민문화제 평화의종 건립추진위원회(추진위원장:엄신형 목사)가 주최하고 (사)우리민족교류협회(조직위원장:김영진 장로)와 경기도가 주관한 가운데 추진됐으며,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이영훈 목사)가 기금 3억원을 후원했다. 

지난 22일 애기봉 전망대에서 드려진 ‘남북평화의 종 착공감사예배’와 2017년 성탄축하예배에는 100여명 교인들과 군·정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이영훈 목사는 “우리 모두에게 평화가 깃들어 분열과 다툼이 아닌 서로 용서하고 화해해 참된 평화가 오길 기원한다”며 “남북평화의 종 건립은 주님이 맡긴 평화의 사명을 이뤄가는 첫걸음이며 남북평화가 속히 올 수 있도록 우리 마음에 평화의 종을 울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종 건립기금을 주최측에 전달했으며, 군부대 격려를 위해 별도로 준비한 후원금 1천만원도 전했다. 조직위원회는 종 건립을 위해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이영훈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남북평화의 종’은 국내에서 세 번째 제작되는 종으로 첫 번째 종은 2013년 용산 전쟁기념관, 두 번째 종은 2015년 DMZ 공동경비구역에 만들어진 바 있다. 종 디자인은 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오스카상’을 수상한 바 있는 영국의 ‘아놀드 슈왈츠만’ 경이 맡았다. 

우리민족교류협회는 한국전쟁 정전 70년인2023년까지 한국전 당시 파병국 21개 나라의 수도와 UN 본부 등 전체 25개 지역에 순차적으로 평화의 종을 건립할 계획이며, 마지막 26번째 종은 통일이 되는 날 평양에 건립한다는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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