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다짐으로 한해 마무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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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다짐으로 한해 마무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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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2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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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한해는 말 그대로 격동의 한해였다. 특히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간 연일 상대 측에 대한 위협적 발언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었던 해였다.

김정은의 잇따른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도발과 북한에 억류됐다가 1년 6개월 만에 풀려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귀국 후 얼마 안되어 사망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유엔 등 국제사회는 대북제재를 대폭 강화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벌어진 북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에게 자행된 독극물 암살사건은 국제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미국은 이 사건을 근거로 북한을 테러 지원국으로 재지정했다.

국내도 격변기를 맞았다. 국정농단사건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취임 등 정치 지형의 큰 변화를 가져왔다. 그밖에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한반도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고 포항 지역에 규모 5.4의 지진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되기도 했다. 사드 배치에 따른 한·중 갈등으로 냉랭한 관계가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한국교회는 올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분주한 한해를 보냈다. 하지만 한국교회가 과연 얼마나 변화(갱신)된 모습을 보여주었느냐에 대해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격변하는 정치 사회 지형에서 교회가 예언자적 목소리를 냈는가, 남북문제와 분열된 사회에 중재자 역할을 했는가에 대해선 겸허한 반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 교회가 교회다웠는지 반성하면서 시대를 바로 보고 교회가 서야 할 자리에 굳건히 서겠다는 다짐으로 새해를 맞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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