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트라우마 어루만지는 상담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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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트라우마 어루만지는 상담 치료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7.12.26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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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인코리아, 지진 피해 학생위해 트라우마 카운슬링

포항 지진이 거쳐간 뒤 40여 일이 지났지만 지진이 남긴 상처는 여전하다. 특히 지진으로 생긴 트라우마와 여진에 대한 공포는 아직도 포항시민들을 괴롭히고 있는 실정이다.

국제구호개발기구 게인코리아(대표:최호영 목사)가 포항의 지진피해 대학생들을 위한 트라우마 카운슬링을 진행했다.

상담전문가 임에리 간사는 한동대에서 1대1 또는 2대1로 학생들을 만나 지진으로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했다.

한동대, 선린대 등 포항 지역 대학생 19명이 참여해 상담을 통해 지진으로 생긴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작은 소리에도 심하게 놀라고 일반인들이 느끼지 못하는 진동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특히 한 학생은 “부모님이 목회하시는 개척교회가 피해를 입어 맘 놓고 쉴 수 있는 공간이 없고 자신의 일에 의욕을 상실했다”고 고백했다.

상담을 진행한 임에리 간사는 “포항의 학생들이 지진으로 인해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은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며 “이 상담을 통해 그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를 얻고 트라우마가 해소되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사단법인 게인코리아는 지난 2009년 4월 설립됐으며 지구촌 11개 국가 52개 필드, 국내 7개 지역에서 상처받은 이웃을 돕는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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