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은 머리에서 가슴, 그리고 무릎으로 이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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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은 머리에서 가슴, 그리고 무릎으로 이어져야”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7.12.2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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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백석대 신대원 종강예배로 2학기 마쳐

2017학년도 2학기를 마치면서 겨울방학에 들어가는 신학대학원 학생들에게 더욱 무릎 꿇는 기도생활이 강조됐다.

지난 12일 신대원 종강예배 설교를 전한 백석학원 설립자 장종현 목사는 ‘신학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과 무릎으로 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체험해야 하며, 하나님을 알기 위해서는 기도로 성령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학교육이 변해야 한국교회 강단이 되살아 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장종현 목사는 “신학자들이 가르친 인간의 이론과 사상들이 목회자들에게 그대로 이어져 한국교회가 영적 생명을 상실하게 됐다”고 지적하면서 “우리 학교부터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칠 때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다시 역사하게 될 줄 믿는다”고 전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다양한 세미나와 행사들이 열렸지만 정작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겠다는 순종의 결단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장 목사는 “오직 성경 하나만 믿고 따르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며 “한국교회의 가장 큰 위기는 성경의 권위가 약화된 데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나님을 알기 위해서는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고 완전한 계시임을 믿어야 한다”면서 “아는 것이라는 표현은 그냥 머리로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순종의 신앙과 신학을 갖기 위해서는 머리와 가슴 그리고 무릎까지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

장 목사는 “성경을 머리로만 받아들이는 학문과 지식에는 생명이 없고, 머리로만 이해하는 신학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신학은 믿음으로 시작해야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믿음 위에 세워진 지식은 영적으로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주며, 믿음이 있어야만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가는 신학을 강조한 장종현 목사는 “머리로 깨달은 말씀이 가슴으로 내려와야 한다”며 “머리로는 그렇게 하겠다고 끊임없이 결단하지만 결국 그것을 결단하는 것은 가슴”이라고 말했다. 마음이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멀어지면, 머리에 아무리 많은 성경 지식이 있어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머리와 가슴에 이어 무릎으로 이어지는 신학을 강조한 장 목사는 “머리로 이해하고, 마음으로도 결단했다면 이제 남은 일은 순종”이라면서 “자신의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일이 바로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고 성령을 따라 순종할 때,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된다”고 역설했다.

성령 충만한 신대원을 위해 교수부터 학생까지 겨울방학동안 무릎 꿇는 기도생활도 강조됐다. 장종현 목사는 “무릎의 기도 없이는 성령 충만을 받을 수 없고, 성령 충만이 없이는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수 없다”며 날마다 기도하는 교수, 날마다 기도하는 신학생이 될 것을 권면했다.

이날 종강예배에서는 졸업하는 학생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새 학기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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