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재정에 손대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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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재정에 손대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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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2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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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식 목사의 신앙상담

Q. 교회생활을 오래하다 보니 교회 안에서 경험하는 일 가운데 금전적인 일로 인하여 어려운 일을 겪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기도도 많이 하고 봉사도 잘 하고 교회 일에 항상 앞장서고 적극적입니다. 이 분이 교회재정을 보는데 이 또한 염려가 됩니다. 교회 돈에도 손을 댄 것 같습니다. 빌려간 제 돈도 갚을 생각을 안 합니다.

교회생활을 하다보면 뜻하지 않은 일로 신경 쓰이고 시간을 많이 쓸 때가 있어요. 이 분이 기도도 많이 하고 또 성격이 적극적이시라니 이런 저런 일에 앞장서서 설쳐대기도 하고 할 텐데, 그 속을 빤히 알고 있는 권사님으로서, 안 볼 수도 없고 받을 돈 생각이 자꾸 나게 되면 많이 속상하겠습니다. 어떤 때는 교회를 옮기고 싶을 때도 있을 테고요. 

신앙생활은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안의 여러 동료들과 어울려 함께 하는 것이기에 함께하는 분들이 신앙적이고 영적인 것에 더 신경 쓰고 달음질치면 즐겁게 할 수 있겠으나 그렇지 않게 되면 많이 힘들 겁니다. 내 신앙을 성장시켜 다른 이들을 이끌어 갈 수 있게 되면 그런대로 또 기쁘게 할 수 있지요.  

어떤 집사님은 교회 여전도회 회계를 보면서 그 돈을 쓰고 갚을 생각을 안 합니다. 어떤 장로님은 교회 재정을 보면서 교회 재정에 손을 댄 분도 있었어요. 그러다가 결국 교회를 떠나더군요. 이 사람 저 사람과 금전 거래를 하다가 쫄딱 망한 분도 있고요. 그런가 하면 자기변명을 위해서 얼토당토 않는 소리를 하고 결국 불행하게 된 사람도 있어요. 

어느 날 한 청년이 K목사님을 찾아와 상담을 요청하면서 팔을 걷어 보이는 겁니다. “저는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사람입니다. 살 수 있는 길은 없을까요? 기도가 막혀 기도가 안 되고 팔이 자꾸 썩어들어 갑니다.” 그 사람의 팔을 보니 손끝에서부터 팔꿈치까지 썩어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사연인즉 어느 날 목사님께서 감사를 하신다며 장부를 가지고 오라고 하더랍니다. 마주 앉아 조목조목 따지는데 작은 것은 그냥 넘어가겠는데 큰 건은 어떻게 할 수가 없더랍니다. 

목사님께 용서를 구하고 돈을 벌어서 갚겠다고 하니 목사님께서도 그렇게 하라고 하시더랍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밤에 누워 자는데 사탄이 온갖 감언이설로 회유하는 것 같았고 생각해 보니 그 많은 돈을 갚는다는 것이 불가능하고 비밀이 탄로 나기 전에 목사님을 교회에서 쫓아내면 그 돈을 안 갚아도 된다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그는 그 때부터 수석 장로님과 당회원 장로님들을 부지런히 찾아다니면서 목사님을 험담하며 악평을 다 했다는 겁니다. 목사님은 산기도 간다면서 산기도를 간 것이 아니라 그곳에 애인을 숨겨두고 기도하러 간다면서 왔다 갔다 했다며 목사님을 험담하며 악평을 다 했다는 겁니다.

평소에 장로님들은 목사님을 존경하고 신뢰 했었는데 그렇다는 말을 듣고 대번 흥분하여 비상당회를 열어 목사님을 추궁하고 당회원 장로님들은 결국 만장일치로 목사님을 내어 보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목사님은 어처구니없는 노릇이었습니다. 목사님은 주일에 강단에 서서 예전처럼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그러자 회중석에서는 강단에서 내려오라고 소리를 쳤습니다. 장로 한분이 지팡이 손잡이로 목사님을 목에 걸어 잡아당겼고, 젊은 장로가 합세하여 목사님을 끌어내렸답니다. 그 날 목사님을 끌어내린 장로님은 성전문턱에서 넘어져 운명했고 3일 되던 날 젊은 장로마저 유명을 달리하자 이 젊은 청년은 너무 놀라 두렵고 떨려 그 모든 것은 자신이 꾸며낸 날조였음을 실토하게 된 것이라고 고백했답니다. 

목사님은 이 청년을 위하여 기도해 주었지만 하나님은 이미 그 청년을 외면 하셨고, 그 청년은 교회를 떠나 보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교회 재정에는 절대로 손을 대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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