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 보낸 한국교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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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주년 보낸 한국교회 ‘아쉽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7.12.20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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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선정 2017년 10대 뉴스
연초 전부터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기 위해 한국교회는 무척이나 분주했다. 종교개혁 정신을 바탕으로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고 대사회 신뢰를 얻는 교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았다. 
 
하지만 2017년 한해를 돌아보는 지금 한국교회가 무엇이 변했는지 확인할 길이 난무하다.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행사는 많았고, 교회 개혁을 위한 95개조 문서도 꽤 발표됐다. 그러나 한국교회 전체적으로 올해와 지난해 차이를 찾기 쉽지 않다. 개혁은 차치하더라도 변화된 모습이 아쉬울 따름이다.
 
올해 국민들은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에 따른 새 대통령 선출이라는 역사적 변곡점을 경험했다. 적폐청산이라는 시대적 과제가 제시되고, 변화를 선택한 국민들 사이에 한국교회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특히 핵실험 등 북한의 도발로 한반도가 전쟁의 소문에 휩싸일 정도로 염려되는 한해를 보냈다. 이 때 교회가 화해와 중재자로 나서 남북관계 개선과 복음통일의 진전을 만들어내지 못한 점은 아쉽다. 
 
교회 내적으로는 동성애 합법화 시도와 종교인 과세 추진, 목회승계 논란, 신학교 내 갈등 등으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다행히 정부 종교인구조사에서 개신교가 사상 첫 국내 최대종교인 것으로 발표된 것은 다행스런 일이었다. 다만 주요교단 교세 통계에서 교인 수가 여전히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것은 아이러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자연재해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이 발생했다. 그 옆에 한국교회가 섬기는 역할에 최선을 다한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한 일이다. 본지는 이와 관련해 한국교회 10대 뉴스를 선정해 2017년 한 해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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