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들과 함께하는 성탄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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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들과 함께하는 성탄예배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7.12.1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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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목협, 피난처 찾아 선물 전달 및 관심호소 성명 발표
▲ 한목협이 주관하는 ‘한국을 찾아온 난민들과 함께하는 성탄예배’가 지난 19일 서울시 동작구 ‘피난처’에서 드려졌다.

한국교회가 성탄을 맞아 이 땅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구세주 나심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이성구 목사)는 지난 19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난민 보호시설 ‘피난처’에서 ‘한국을 찾아온 난민들과 함께 하는 성탄예배’를 드렸다. 예배에는 난민 10여 명과 한목협 소속 회원들이 참석했으며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전하고 격려하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엽시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상임회장 김명현 목사는 “예수님께서 죄인된 우리를 만나주시고 복음을 전하셨듯이 난민들의 고난과 아픔에 공감하는 기독교인들이 되어야 한다”며 “지금까지 난민들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몰랐던 것에 사과드리며 더욱 관심을 갖고 기도하는 우리가 되야겠다”고 전했다.

한목협 관계자들은 이날 난민들에게 담요와 목도리 등이 담긴 선물 꾸러미를 전달했으며 대표 이호택 원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 난민들에게 일일이 선물을 전한 목회자들은 격려와 축복의 말을 전하며 척박한 삶에서도 희망을 놓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호택 원장은 “한국의 난민들은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의 형편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연말을 맞아 귀한 선물과 예배로 섬겨주신 한국교회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한편 한목협은 이날 예배 후 난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성탄의 기쁨을 온 세계 사람들이 함께 누려야 하지만 자유와 인권을 박탈당한 아픔을 안고 사는 난민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예수님의 마음으로 난민들의 아픔을 함께 감당하고 나누는 한국교회가 되자”고 호소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섬길 것 △영적 변화를 위해 함께 기도할 것 △민족적 배타성을 극복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질 것 △대한민국에 찾아오는 난민을 위한 정부가 책임 있게 수용할 것 △따뜻하게 품어주고 최선을 다해 보살필 것 등을 요청했다.

대표회장 이성구 목사는 “수많은 사람들이 질병과 가난, 억압으로 고난의 순간을 보내고 있다”며 “외국에서 힘들게 살고 있는 난민들에게 예수님의 사랑과 소망을 전하는 시간이 되었길 기대한다”고 이날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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