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영성회복 이끄는 한장총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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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영성회복 이끄는 한장총 만들겠다”
  • 이인창 손동준 기자
  • 승인 2017.12.1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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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총, 지난 15일 제15대 대표회장 유중현 목사 취임감사예배
▲ 한장총 제35대 대표회장으로 추대된 유중현 목사(우)가 제28대 대표회장을 역임한 양병희 목사로부터 취임패를 받고 있다.

한국교회 주요 20여개 교단이 참여하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장로교총연합회가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예장 대신 총회관에서 제35회 신임 대표회장 유중현 목사의 취임을 감사하는 예배를 드렸다.

‘하나님 앞에 있는 사람들’을 올 회기 표어로 정하고 있는 한장총은 유중현 신임 대표회장 체제 아래에서 일치된 한국교회와 장로교를 만들어가는 데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취임 감사예배에서는 예장 합동 총회장 전계헌 목사가 사회를 보는 가운데 백석학원 설립자 장종현 목사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영적 지도자’를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장종현 목사는 “유중현 대표회장에게 강하고 담대한 지도자, 말씀에 순종해야 하는 영적 지도자, 기도하면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지도자가 돼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한국 장로교 일치를 위해 힘쓰는 한장총을 꼭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장종현 목사는 “한국 장로교가 말로만 개혁주의를 외치고 분열을 거듭하는 것에서 돌이키기 위해서는 명예와 자리다툼을 버리고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으면서 희생과 봉사에 매진해야 한다”고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장종현 목사는 “유중현 목사는 부흥사로서 영적 힘과 능력이 있고 맨땅을 갈아엎는 추진력도 갖추고 있다”면서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기도운동과 성령운동으로 제2의 종교개혁이 일어날 수 있도록 기여해야 한다”고 기대도 전했다.

감사예배 후에는 유중현 대표회장을 비롯해 14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13개 특별위원회 위원장에게 취임패가 전달됐다.

취임사를 전한 유중현 신임 대표회장은 “선한 일을 감당한다 하더라도 하나님이 도우시지 않으면 안 되며, 임원들이 성실히 사업을 추진하고 각 교단의 협력과 기도가 있어야 가능하다”며 “한국교회와 장로교가 하나 되고 6만 교회의 영성을 회복시키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유중현 대표회장은 연내 한장총 여교역자연합회와 장로연합회를 신설하고, 한장총 미국지부도 설립해 미국 장로교회와 연대를 이끌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한장총 세계선교대회를 오는 3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하고, 4~5월에는 은퇴 목회자 부부를 초청해 위로하는 시간도 갖겠다고 밝혔다.

유 대표회장은 한장총이 매년 개최하고 있는 ‘한국 장로교의 날’ 행사를 올해는 한국교회 장로교단을 하나로 모일 수 있는 날로 준비하면서, 서울월드컵경기장이나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최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한장총 28대 대표회장을 지낸 양병희 목사는 “장로교 정체성과 신학, 성례전을 함께하는 교단들이 한장총 안에서 보수와 진보를 넘어 교회사를 써내려가고 있다”며 “여러 연합기관에서 많은 일을 했던 유중현 목사께서 혼란한 교회와 사회를 위해 선지자적 지도력을 발휘해 할라”고 축사했다.

한장총 32대 대표회장을 역임한 유만석 목사는 “뚝심 있는 추진력과 탁월한 행정력을 갖추고 있는 유 대표회장이 친화력을 갖춘 송태섭 상임회장과 좋은 콤비를 이뤄 한장총의 위상을 한단계 더 높여 달라”고 요청했다.

예장 대신 유충국 총회장은 “유 대표회장을 비롯한 새 임원들이 장로교회의 하나됨을 위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장로교단들이 협력할 수 있도록 같이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밖에 한국기독교연합 증경대표회장 박위근 목사, 대표회장 이동석 목사도 참석해 격려사를 건넸다.

이날 참석자들은 특별기도회 시간을 갖고 △한국교회 영성 회복 △복음으로 통일한국 △전쟁없는 나라 △대한민국 복음화 △한장총 발전을 위해 간구했다.

한편, 신임 대표회장 유중현 목사는 예장 대신 총회장,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대표회장, 한장총 상임회장, 한기총 정상화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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