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테마타 마테마타’ 고통으로부터 배운다
상태바
‘파테마타 마테마타’ 고통으로부터 배운다
  • 송용현 목사
  • 승인 2017.12.13 14: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용현 목사/안성중앙교회

고대 그리스인들은 ‘파테마타 마테마타’라는 말을 자주 쓰곤 했는데 “고통으로부터 배운다”라는 뜻입니다. 삶의 고독과 고통은 빛나는 인생을 만드는 재료입니다.

명기와 명품의 조건이 있습니다. 좋은 소리를 내는 바이올린은 나무가 그 품질을 좌우 합니다. 재질이 단단하고 조직이 조밀해야 좋은 공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요즘 제작되는 세계적인 바이올린의 재질로는 캐나다 로키산맥 3000미터 이상의 수목한계선에서 자란 자작나무와 단풍나무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스트라디바리우스라는 명기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었는데 미국 테네시 대학의 학자들이 스트라디바리우스가 제작된 당시의 기후가 이 명기를 탄생시킨 열쇠라고 주장했습니다.

즉, 유난히 추웠던 18세기 당시의 날씨 때문에 악기 제작에 쓰인 나무의 나이테가 촘촘하고 나뭇결의 밀도가 높아졌고, 이 덕분에 바이올린 소리의 스펙트럼이 균일하고 음정 변화가 거의 없는 명기가 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최고의 향수재료로 쓰이는 용연 향은 향유고래에서 발견되는데 같은 무게의 금보다 비쌀 정도로 귀하게 취급되는 향수의 원료입니다. 용연향은 주로 위장 속에서 소화되지 않고 남은 오징어의 주둥이 등 찌꺼기가 뭉친 것이라고 합니다. 위장 속에서 썩어서 냄새나는 것이 최고의 향수 재료가 되는 것이 참 경이롭습니다.

장미 중에서도 가장 향기로운 장미는 험준한 발칸반도 고원지대에서 자라는 장미라고 합니다. 발칸산맥의 혹독한 환경에서 자란 장미가 가장 그윽한 향기를 품고 있고 인부들은 장미를 수확할 때도 새벽시간, 그리고 가장 추운 시간에 거둔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그래야만 향기가 오래도록 지속된다고 하며, 일급 향수의 조향 원료로 발칸의 장미만 쓴다고 합니다.

사서삼경의 하나인 맹자에 이르기를 “하늘이 어떤 이에게 큰 일을 맡기려고 하면 그의 몸과 마음을 괴롭히고 굶주리고 궁핍하게 한다. 이는 그의 심신을 연마시키고 지혜로운 인내심을 길러 유능한 사람으로 키우기 위함이다”라고 했습니다.

성경 잠언서 17장 3절에 말씀에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느니라”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때때로 우리를 시험하고 어려움을 주시는 것은 우리를 정금같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삶의 과정에서 누구나 일을 겪지만 어떤 이는 실패하고 좌절합니다. 그러나 고난을 이겨낸 사람만이 성공의 열매를 거두게 됩니다.

문제는 고난을 대하는 사람의 태도입니다. ‘look at the bright side’ 라는 말처럼 구름 뒤에는 밝은 햇살이 있음을 믿고 이겨내는 사람만이 승리의 노래를 부를 수 있음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올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우리의 입술에 하박국 선지자의 ‘기쁨의노래’(A song of Joy)가 울려 나기를 소망해 봅니다.

“비록 무화과 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