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죽어서도 부르짖는 ‘제자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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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죽어서도 부르짖는 ‘제자훈련’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7.12.12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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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오니아 21 ‘광인 옥한흠’ 28일 개봉

영화, 단순히 영화로 봐야 하지만, 목회적 관점에서 봐야 할 때도 있다. 파이오니아21(www.pio21.net  blog.naver.com/dongin68) 대표 김상철 감독(목사)이 내놓은 ‘광인 옥한흠’은 영화의 범주를 넘어 목회적 관점에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영화다. 이런 관점에서는 즐긴다기보다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한국 교회와 목회적 현실을 돌아보게 하는 뼈아픈 영화이기도 하다.

평생, 그리고 죽기까지 ‘제자훈련’에 미쳤던 한 사람, 고 옥한흠 목사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 종교개혁 500주년 특별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예수에게 미쳤던 사람, 그래서 설교와 한 영혼에 미치고, 평신도를 세워 빛내기를 간절히 원했던, 한국 교회의 개혁과 갱신에 미칠 수밖에 없었던 옥한흠 목사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영화에는 군더더기가 없다. 고 옥한흠 목사에 대한 자료 인용과 직접 증언, 강의와 설교, 어록으로만 이루어진 작품이다. 이 시대에 던지는, 그리고 목회자라면 꼭 알아야 할 교회론과 목회철학만이 오롯이 담겼다.

감독 김상철 목사는 “그(고 옥한흠 목사)가 목회하던 동안 줄기차게 간직하고 이야기했던 목회관이 담겨 있다. 감독으로서 기대하는 것은 목회자들과 신학생들이 ‘과연 내가 어떤 목회를 하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을, 평신도들은 ‘내가 과연 복음을 제대로 전하고 있는가?’에 대한 성경적 물음에 대해 깨닫고 가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한다.

김 감독이 이 영화를 제작한 이유는 간단하다. “나는 옥한흠처럼 절실히 목회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 지금도 그 목회를 흉내는 낼 수 있어도 그와 같은 목회와 사회에 대한 책임이행, 성도에 대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돌봄을 하는 목사를 보지 못했다”고 말하는 김 목사는, “교회가 무엇인지, 교회론과 목회철학, 제자훈련이 왜 필요한지, 자신이 지금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지를 알게 하는 영화”라고 설명한다. 제자훈련을 실시하는 목회자라면, 제자로 거듭나고 싶은 교인이라면 꼭 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영화 ‘광인 옥한흠’은 죽어서도 말하는 영화다. 제자훈련을, 설교를, 사랑을 말하고, 한 영혼에, 예수에게 미치려면 이렇게까지 미쳐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영화다. 그리고 사람을 살리고, 목회를 살리고, 세상을 살리는 영화다.

지난 7일 서울 시사회를 시작으로, 11일 대구 시사회와 18일 서울에서의 2차 시사회 후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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