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과 국악의 신선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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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과 국악의 신선한 만남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7.12.11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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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스토리가 있는 음악쉼터, ‘우리 가락 극장’

멜로디만 들어도 영화를 떠올릴 수 있는 유명 OST들이 우리 국악의 옷을 입고 재탄생했다.

언제나 수준 높은 콘텐츠로 지역주민들과 학생들에게 양질의 문화공연을 선보여 왔던 스토리가 있는 음악쉼터가 지난 11일 백석아트홀에서 ‘우리 가락 극장’이라는 주제로 18번째 공연이 진행됐다.

작년에 신설된 백석예술대학교(총장:윤미란) 공연기획과 학생들이 전체적인 공연 프로그램과 무대를 준비했으며 백석예술단에서 연주와 노래를 맡았다.

‘우리 가락 극장’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영화 장면들을 배경으로 피리, 가야금, 해금, 그리고 판소리까지 국악 공연 한마당이 펼쳐졌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등장한 곡 '풍문으로 들었소'의 흥겨운 멜로디와 재치있는 가사가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그 뒤로 영화는 보지 않았어도 음악은 들어봤을 법한 스파이 영화 ‘미션임파서블’의 주제곡이 연주됐다. 이어 ‘007 스카이폴’의 주제곡 ‘Skyfall’, ‘매트릭스’의 주제곡 ‘Skybreak’, ‘킹스맨’의 주제곡 ‘Manners Maketh Man’ 공연이 이어졌다.

영화 ‘전우치’의 주제곡 ‘궁중악사’부터는 판소리의 창까지 곁들여졌다. 천만영화 ‘왕의 남자’의 OST ‘인연’ 공연에서는 클래식 악기와 보컬에 국악이 어우러진 콜라보 무대를 선보였다.

공연 사회를 맡았던 클래식음악전공 정성수 교수는 “국악이 따분하거나 지루하다는 선입견이 있다. 하지만 이번 무대를 통해 그런 인식이 많이 사라졌을 것”이라며 “국악은 매력있는 음악이다. 나도 미국 유학 시절에 국악 전도사로 불렸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윤미란 총장은 “전통음악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국악인을 응원하고 국악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면서 “한국 전통 음악의 재해석을 통해 국악과 더 가까워지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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