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해진 한국교회, 소외된 이웃 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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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해진 한국교회, 소외된 이웃 향해야”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7.12.0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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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협 월례기도회,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봉투 전달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김명혁 목사) 월례기도회가 8일 강변교회(담임:이수환 목사)에서 개최됐다.

‘사랑으로 오신 예수님’을 주제로 열린 이날 월례회는 연말 성탄절을 앞두고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기 위한 사랑의 봉투 전달식이 진행됐다.

기금은 광야교회 노숙인 7명, 한국탈북민정착지원협의회 탈북동포 7명, 한국밀알선교단 장애우 7명, 중국동포교회의 중국동포 7명, 전국여교역자연합회의 은퇴여교역자 7명에게 각각 전달됐다.

이와 더불어 결핵으로 고통 받는 북한동포들을 위해 한복협 회원 교회와 목회자들이 성금 1,000만원을 모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랑의 기금을 전달하고 격려사를 전한 임석순 목사(한국중앙교회)는 “여기 계신 분들이 가장 심령이 가난한 이들이고 예수님을 닮아가는 이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부유해진 한국교회에 하나님께서 이들을 주목하여 보라고 말씀하고 계신다. 소외된 이웃을 더 유의하여 보는 성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당부했다.

기도회 현장에서는 방탕한 청춘을 보낸 뒤 하나님께 돌아와 광야교회에서 섬기는 서대석 집사가 간증을 전해 더 큰 감동을 안겨줬다.

서 집사는 “20대를 술과 도박으로 찌들어서 보냈다.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갔던 미국에서는 마약에 빠져 형을 살아야 했다. 즐겁지 않아도 헤어 나올 수 없는 중독으로 마약만 찾는 감옥 같은 삶이었다”고 지난날을 회고했다.

그는 또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놀라운 섭리로 저를 찾아오셨다. 눈을 뜨기 힘들만큼 환한 빛이 사방을 가득 채웠고 그 빛이 몸속에 들어와 구석구석으로 퍼지는 것을 경험했다”면서 “그때부터 양심이 살아났고 마약과 범죄 행위에 죄책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어 “마약으로 한국으로 추방당했지만 그것마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다. 지금 제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삶을 살고 싶다. 헌신적으로 섬겨주신 광야교회 목사님과 사모님께도 감사를 전한다”고 간증했다.

앞서 설교를 전한 림인식 목사(노량진교회 원로)는 “하나님은 우리를 서로 사랑하는 존재로 만드셨다. 아담과 하와는 서로를 사랑했고 아담은 하와를 통해 새로운 삶의 기쁨을 얻었다”면서 “인간의 삶의 목적과 기쁨, 그리고 희망은 사랑에서 온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님이 주시는 놀라운 사랑은 끊어진 관계를 다시 회복시키시고 용서하지 못할 사람을 용서하게 하신다”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사랑과 긍휼히 여기는 사랑으로 서로를 섬기는 크리스마스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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