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호·김영주 목사 등 청와대 방문

문재인 대통령, 지난 6일 7대 종단 지도자들 초청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남북관계 등 주제로 대화
참석한 목사들 "경청하는 대통령 모습 인상적"
손동준 기자l승인2017.12.07 11:56:54l수정2017.12.07 12:06l14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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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문재인 대통령이 7대 종단 종교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사진출처:문화체육관광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와 한국종교인평화회의 회장 김영주 목사가 지난 6일 종교계지도자들과 함께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날 만남에는 7대 종단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엄기호 목사는 개신교 대표로, 김영주 목사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 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촛불혁명에 장기간 많은 인원이 참여했는데도 평화롭고, 문화적인 방식으로 명예롭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종교의 힘이 컸다”고 치하했다.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아마 남북 간의 긴장 관계가 과거 어느 때보다 고조된 상황이고, 그래서 살얼음판 걷듯이 아주 조심스러운 상황이지만 꼭 비관적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오히려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 동이 트기 전이 가장 어두운 법”이라고 밝혔다.

개신교 대표로 참석한 엄기호 목사는 문 대통령에게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잘 마쳐서 후대에 세종대왕 다음으로 훌륭한 대통령이 되시라”고 덕담을 건냈다. 엄 목사는 또 “탕평책을 써서 구속돼 있는 여러 정치인과 경제인들이 불구속 상태에서 사회에 많은 사람들을 화목케 하고 연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 지난 6일 문재인 대통령이 7대 종단 종교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사진출처:청와대 홈페이지)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탕평책에 대해서는 당연히 그렇게 하겠지만 법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이라 해도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다. 법에 따라 진행되도록 해야겠다”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엄 목사는 “대통령께서 종교지도자들을 먼저 나와서 기다리고 환대해주었다”며 “티타임과 식사시간까지 상당히 많은 시간을 할애할 뿐 아니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어떤 이야기든 경청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평가했다.

김영주 목사 역시 “전체적으로 받은 인상은 대통령이 국정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건강하고 편안하고 국정 전반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가지고 계시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특히 종교지도자들이 걱정하는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풀고 싶은 의지가 매우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또 “국가 운영을 하면서 정치적 판단보다 사람 중심적으로 접근하는 모습에 마치 ‘성직자’같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우리가 참 좋은 대통령을 만났다는 느낌을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 지난 6일 문재인 대통령이 7대 종단 종교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사진출처:문화체육관광부)

한편 이날 모임에는 엄기호‧김영주 목사 외에 김희중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과 설종 조계종 총무원장,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이정희 천도교 교령, 박우균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김영근 성균관 관장 등 7대종단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청와대 측에서는 하승창 사회혁신수석과 김금옥 시민사회비서관, 김홍수 교육문화비서관, 문대림 제도개선비서관 등이 자리했다.

▲ 지난 6일 문재인 대통령이 7대 종단 종교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사진출처:문화체육관광부)
손동준 기자  djson@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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