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북송 중지 기도 멈추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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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북송 중지 기도 멈추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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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0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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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선양에서 공안에 체포된 4세 아기 등 탈북민 10명이 결국 강제 북송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우리 외교당국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중국 정부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중국은 한국정부의 협조 요청을 외면했다는 점에서 유감이 아닐 수 없다.

대북 인권 단체들은 서울 명동 소재 중국대사관 앞에서 ‘강제 북송’ 사실을 알리고 탈북민 강제 북송 중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고 한다. 이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보내는 400번 째 서신을 통해 “탈북민 강제 북송을 중지하고 이들이 한국 또는 원하는 나라로 갈 수 있도록 허용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 다른 북한인권단체는 청와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12월 중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시 탈북난민 강제 북송문제를 논의,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북한 정권은 강제 북송된 탈북 주민들을 정치범 수용소와 교화소 노동단련대와 같은 시설에 가둔 채 고문하고 심지어 처형까지 서슴지 않는 악행을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탈북민들을 통해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이처럼 포악한 북한 정권에서 견디다 못해 목숨을 걸고 탈북한 북한 주민들의 안전을 돕기는커녕 숨어 지내는 이들을 색출하여 강제 북송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제 한·중 관계 발전의 진정한 징표는 북한의 핵 문제와 주민들의 인권문제, 특히 탈북민 강제 북송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나타나야 할 것이다. 우리 외교 당국도 탈북민 문제 해결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겠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긍정적 결과가 나타났으면 하는 기대감을 갖는다. 한국교회는 탈북민을 위한 사역자들과 탈북민의 안전, 그리고 탈북민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기도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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