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마을목회 330개 시범교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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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마을목회 330개 시범교회 만든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7.12.0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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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찰회 중심교회 선정, 내년 연말까지 로드맵 실시
최기학 총회장 “마을이 교회이고 주민이 교회이다”
▲ 예장 통합 최기학 총회장은 지난달 27~28일 노회장과 상임부·위원장 초청 정책간담회를 갖고 ‘마을목회’ 시범사업 로드맵을 발표했다.

제102회 총회 주제를 ‘거룩한 교회, 다시 세상 속으로’를 정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최기학 목사)가 ‘마을목회’ 활성화를 위한 교단 차원의 본격 행보에 나선다.

최기학 총회장은 “제102회 총회는 마을이 우리 교회이고, 마을 주민이 우리 교인이라는 마음을 마을목회라는 말에 담았다”며 “우리 교단은 하나님 말씀과 예수님의 본을 마을에서 실천해 나가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통합총회는 교단 내 한국교회연구원에 의뢰해 이미 마을목회 매뉴얼을 만들었으며, 교단 산하 지역교회들이 마을목회를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데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최 총회장은 지난달 27~28일 전국 노회장, 상임부·위원장을 초청해 정책간담회를 갖고 이러한 비전을 실천하기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교단 산하 67개 노회 330여개 시찰이 마을목회에 참여하며, 총회는 마을목회가 잘 실천되는 현장 세 곳을 선정해 시상하면서 동기부여 한다는 계획이다.

총회가 공개한 로드맵에 따르면, 우선 12월 이내 각 시찰회 단위로 마을목회 과제 한가지씩을 정해 시행방안을 논의하며, 총회는 마을목회가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마을목회 웹사이트’을 이달 내 만들 예정이다. 웹사이트에서 교단과 노회, 시찰회, 지역교회가 마을목회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내년 초부터는 마을목회를 중점적으로 수행할 시찰회 중심교회가 선정되고, 시찰회 전략기획팀이 가동돼 세부 기획안이 마련되도록 했다. 또 지역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복지기관들과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계획도 실천된다.

2월에는 시찰별 마을목회 목회자들이 회동한 이후에는 동장이나 면장 등을 초청해 교동협의회를 만들고, 6월까지 각 시찰 단위로 마을목회를 시행한 후 총회에 연구보고서를 제출한다. 내년 12월에는 총회가 해외선교지 중 마을선교 대상지 세 곳을 선정해 시행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통합총회는 이러한 로드맵을 연말까지 실시하고 마을목회 최종보고서가 만들어 발표할 예정이다. 2019년 새해부터는 최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다시 한해 로드맵을 각 시찰회별로 실시하게 되며, 추진 결과에 따라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교단 차원의 ‘마을목회 10년 운동’으로 제안될 전망이다.

통합총회 한국교회연구원 원장 노영상 목사는 “마을목회는 교회가 진정성 있게 이웃을 사랑하고, 우리 사회의 고질병을 치유해 공동체성을 강화하는 운동이 될 것”이라며 “마을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주민 주도적인 상향식 운동이 될 수 있는 마을목회, 네트워크를 중시하면서 일반 사회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전개돼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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