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 파워로 북한 변화 시도를
상태바
소프트 파워로 북한 변화 시도를
  • 운영자
  • 승인 2017.11.30 14: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군은 최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북한 병사가 군사분계선(MDL)을 넘기 전 군용 지프를 타고 건넜던 ‘72시간 다리’를 폐쇄,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MDL 인근엔 1m 이상 깊이의 도랑을 파놓는 등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군 당국은 11월 13일 귀순한 북한 병사의 소식을 전방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 방송을 통해 전파하고 있어 북한의 반응이 어떨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북 확성기 방송을 통해 북한 탈북지역에 송출되는 FM 라디오 ‘자유의 소리’는 귀순사건이 벌어진 직후, 이 소식을 주요뉴스로 다뤘으며 귀순병사의 치료 상태 등을 알렸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대응 차원에서 재개됐다. 최전방 지역에서 북측으로 10~20km까지 들릴 만큼 고출력 음향을 전파 중이다. 이번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가 “한국의 걸그룹 노래를 좋아한다”는 등의 소식은 ‘소프트 파워’의 위력을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의 다각적인 활용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더 많은 우리 사회의 소식을 북한 내부로 유입시켜 체제의 변화가 일어나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근 미국이 북한을 테러 지원국으로 재지정한데다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 처벌 첩보 등은 북한 국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 사안인 만큼 상황파악을 게을리 해선 안 될 것이다.

급변하는 한반도 상황에서 우리는 대북제재에 더욱 무게를 실으면서 북한에 사소하더라도 의미 있는 변화를 놓치지 않도록 예의 주시해야 하겠다. 한국교회는 북한의 군인을 포함한 신세대 및 엘리트 계층 탈북 등에 더욱 관심 갖고, 북한에 민주화, 복음화 등 변화의 바람이 불도록 기도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