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마음의 문을 두드리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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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마음의 문을 두드리는 책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7.11.29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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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그라운드 나도움 목사 신간 ‘난 너의 도움이야’

학교에 교회를 세우는 사람, 나도움 목사가 자신의 사역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단순히 사역을 소개하는 차원을 넘어 읽는 이들에게 위로가 될 만한 사연들에 아기자기한 삽화와 사진을 곁들였다. 책 사이즈도 독특하다. 일반적인 A4 사이즈의 반도 안 되는 앙증맞은 페이지 안에 SNS를 보듯 쉽게 읽히는 글들을 실었다.

나도움 목사의 신간 ‘난 너의 도움이야’(더제이출판사, 가격 13800원)에는 ‘똑똑 마음의 문을 두드리러 갑니다’라는 부제가 붙었다.

총 네 개의 챕터로 이뤄진 책에는 일면식도 없이 나도움 목사에게 연락한 청년‧청소년들의 이야기, 그들과 함께 떠난 여행 이야기, 그들을 위해 시작한 여러 프로젝트에 관한 이야기가 담겼다. 짧은 호흡으로 쓰인 글들을 읽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나도움 목사는 사람의 일상을 ‘만남’으로 비유했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거리 시간 상관없이 불러주면 가는 사람’으로 칭했다. 또 홀로 여행을 떠나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과 어울리며 행복한 삶을 그리는 게 가장 큰 행복이라 믿고 있다.

단순하고 짧은 70여 개의 에피소드는 정처 없이 떠돌고 치열했던 우리 삶을 꼬집고 옅어지는 감성적 사고에 쓴 소리를 아끼지 않는다.

나 목사는 책에서 “꿈이라는 건 35세에 올수도 있고 40세 넘어서 생길 수도 있다”며 “‘유행은 중요하지 않다. 미래의 삶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건 ‘사명감’’”이라고 강조한다. 지금 무언가 시작하기엔 늦었다는 이들에게 삶의 용기를 불어넣겠다는 게 나 목사의 생각이다.

나도움 목사는 책을 통해 “일상에서 마주 할 수 있는 사람, 장소, 사건 속에서 의미를 찾아 삶에 큰 변화가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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