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영적으로 풍성한 땅을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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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영적으로 풍성한 땅을 주신다
  • 이경직 교수
  • 승인 2017.11.2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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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 우상 파괴

이경직 교수의 십계명에서 찾아낸 그리스도인의 삶 

▲ 이경직 교수(백석대)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다.”(딤후 3:16) 십계명은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한다. 율법은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초등교사”이다(갈 3:24). 우리 스스로는 십계명을 온전히 지킬 수 없으며 우리 구원을 위해 그리스도를 믿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십계명을 주시기 전에 그분이 누구이신지를 밝히신다.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출 20:2)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로부터 건져내신 분이시다. 이집트는 그들이 종으로 살았던 집이었다. 이집트인들이 사람 취급도 하지 않았던 그들을 위해 하나님은 놀라운 기적과 표적을 행하셨다.

“밤중에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든 처음 난 것 곧 왕위에 앉은 바로의 장자로부터 옥에 갇힌 사람의 장자까지와 가축의 처음 난 것을 다 치셨다.”(출 12:29) 이집트인들이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녀들을 무시하고 괴롭혔을 때 하나님은 그들의 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드셨다. 시내 산 앞에서 십계명을 받고자 하는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이 그들을 얼마나 귀하게 여기셨는지 기억해야 했다. 그들을 사람 취급도 하지 않았던 이집트인들에게 하나님께서 얼마나 진노하셨는지를 기억해야 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눈동자처럼 아끼고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했다. 그러할 때 그들은 하나님께 온전한 감사를 드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 땅으로부터 건져내셨다. 그러나 하나님의 구원은 그들을 지리적으로 이집트 땅에서 멀리 두시는 데에만 있지 않았다. 하나님의 구원은 외적일 뿐 아니라 내적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식 삶의 방식으로부터 건지셨다. 이집트인들은 참된 하나님 대신 썩어질 사람과 동물들을 우상으로 섬기고 있었다.

그들은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 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었다.”(롬 1:23)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을 우상의 땅으로부터 건져내셨다. 이집트 땅은 외적으로 비옥했지만 내적으로나 영적으로는 황폐하였다. 영적으로 황폐한 땅에서 영적으로 풍성한 땅으로 옮기시는 하나님의 구원은 크고도 복된 일이다.

참되신 하나님은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없는 영이시다. 우리가 눈이 아니라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를 받으신다. 이에 반해 우상은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며 우리의 감각을 즐겁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창 2:17)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하와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였다.”(창 3:6) 하와는 그녀의 눈을 믿었을 때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했으며 하나님 앞에 참다운 예배자로 서지 못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우상의 땅에서 건져내심으로써 그분이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행하신 일이 헛된 일이 되지 않게 하셨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우상의 땅 갈대아 우르에서 불러내셔서 그분만을 섬기도록 하셨다.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가나안 땅에 들어온 여호수아가 죽음을 앞두고, 세겜에 모인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마지막으로 전한다. 동시에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그 땅에서 건지시고 그에게 약속의 아들을 주시고 가나안에 살도록 하신 일을 기억시키신다.

“내가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을 강 저쪽에서 이끌어 내어 가나안 온 땅에 두루 행하게 하고 그의 씨를 번성하게 하려고 그에게 이삭을 주었으며 이삭에게는 야곱과 에서를 주었고 에서에게는 세일 산을 소유로 주었다.”(수 24:3-4) 하나님은 그들이 약속의 땅을 떠나 외적으로 풍요한 이집트로 내려갔던 일도 기억시키셨다. “야곱과 그의 자손들은 애굽으로 내려갔으므로”(수 24:4).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조상들을 우상의 땅에 내버려두지 않으셨음도 기억시키신다. “내가 모세와 아론을 보내었고 또 애굽에 재앙을 내렸나니 곧 내가 그들 가운데 행한 것과 같고 그 후에 너희를 인도하여 내었노라.”(수 24:4-5)

우리는 외적 풍요에 유혹되어 다시 우상의 땅으로 돌아가곤 한다. 그러나 언약에 신실하시고 사랑과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은 다시 우리를 우상의 땅에서 건지신다. 우리가 그 사실을 기억하여 다시는 우상의 땅으로 돌아가지 않기를 바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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