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촌 주민들 위한 겨울 침낭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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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 주민들 위한 겨울 침낭 나눔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7.11.2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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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나누미 지난 26일, ‘따뜻한 겨울나기’ 행사 개최

서울역 노숙인들을 위한 사랑 나눔에 앞장서 온 사단법인 나누미(이사장:박종환 목사)가 쪽방촌 주민들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 침낭 나눔에 나섰다.

쪽방은 약 1.5평의 공간에 한 사람이 겨우 누울 수 있는 방과 공동화장실, 공동욕실을 사용하는 주거형태다.

주거환경이 열악한 쪽방촌 주민들에게는 여름 나기도 쉽지 않지만 난방비 부담이 큰 겨울을 버티기가 더 힘들고 어려운 실정이다.

나누미는 지난 26일 갈월종합복지관 대강당에서 ‘나누미와 함께하는 따뜻한 겨울나기’ 행사를 열고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침낭 300개를 전달했다.

주빌리교회의 아름다운 공연으로 시작된 행사에서는 용산구 성장현 구청장과 진영 국회의원, 이형로 용산교구협의회장, 설충환 서울강남노회장, 류태근 변호사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특히 동자동 쪽방촌이 소속돼있는 용산구의 성장현 구청장과 지역구 국회의원인 진영 의원의 참여는 쪽방촌 주민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 용산구 성장현 구청장이 행사에 함께해 쪽방촌 주민들을 향한 위로의 메시지를 건넸다.

이번 나눔은 나누미를 후원하고 뜻을 같이하는 많은 이들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나누미는 올해 연말 노숙인들을 위한 겨울용 침낭 나눔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나누미 이사장 박종환 목사는 “쪽방촌 사람들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그들에게 큰 힘이 되고 그들이 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며 “노숙인들을 위한 겨울용 침낭 나눔 또한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박 목사는 또 “이 사역에 한국교회의 역할이 중요하고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교회의 기도와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때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고 그들이 웃을 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나누미는 지난 1999년부터 노숙인과 쪽방촌 등 사회경제적 약자를 위한 복지사역을 실천해오고 있으며 2014년부터는 비영리사단법인을 설립해 무료급식, 이동 밥차, 자활사업, 세탁방, 저소득층지원사업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활발하게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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