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봉사 '기독교' 적극적, 잘하는 건 '천주교'”
상태바
“사회봉사 '기독교' 적극적, 잘하는 건 '천주교'”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7.11.27 1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교회봉사단, 창립 10주년 여론조사…내달 4일 여론조사 결과분석 세미나

우리나라 국민들은 사회봉사활동을 가장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종교에 대해 ‘기독교’라고 생각하지만, 가장 봉사활동을 잘 하는 종교는 ‘천주교’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회봉사단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여론조사전문기관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월 16일부터 19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만 19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이다.

설문조사에서 종교 중 사회봉사활동에 적극적이라고 생각하는 종교는 기독교가 29.2%로 가장 높았으며, 천주교가 20.2%, 불교가 3.8%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사회봉사활동을 전반적으로 보아 가장 잘 하는 종교’에 대해서는 천주교가 24.4%로 가장 높았고, 기독교가 21.2%, 불교가 3.8 순으로 조사됐다. 비슷하다는 20.6%, 모르겠다는 30%나 됐다.

비슷하다와 모르겠다가 전체 응답자의 절반을 넘었지만, 사회봉사활동에 대한 종교별 인식에 대한 배경에 대한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이설문조사에서는 최근 1년 사이 사회봉사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국민들은 전체 3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1년 내 사회봉사활동에 참여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34.4%였으며, '참여한 적이 없다'는 응답자는 65.6%나 됐다. 또 우리나라 국민들의 사회봉사활동이 활발한 지를 묻는 질문에 55%는 활발하지 않다, 활발하다는 42.8%라고 답했다.

한교봉은 12월 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교회의 사회봉사활동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결과 발표 세미나’를 개최하고 더 세부적인 설문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결과에 따른 분석결과를 논의하는 세미나를 진행한다.

세미나에서는 한교봉 ‘디아코니아포럼’ 김동배 회장(연세대 명예교수)가 사회를 보는 가운데, 지용근 대표(지앤컴리서치)가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또 조흥식 교수(서울대 사회복지학과)는 ‘한국의 사회봉사활동과 그 결정요인’, 정병준 교수(서울장신대)가 ‘한국교회봉사단 10년 사역의 회고와 의미’, 이준우 교수(강남대 사회복지학과)가 ‘한국교회봉사단의 향후과제’에 대해 발제한다.

한편, 한국교회봉사단은 2002년 창립된 (사)한국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를 모태로 하고 있으며, 지난 2007년 12월 서해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원유유출 사고를 계기로 출범했다. 당시 25개 교단 80여만명 기독교 자원봉사자들이 방제작업과 자원봉사에 참여했던 동력을 모아, 이후에도 국내외 재난지역과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전개해 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