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건강연구원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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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건강연구원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전’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7.11.24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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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12월 13일, 인사고전문화중심

이효상 목사 개인 소장 시집 - 자료 등 150여 점 공개

시인 윤동주 탄생 100주년. 교회건강연구원(이사장: 신상현 목사. 원장: 이효상 목사)이 기념전을 연다. ‘별이 된 시인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전’. 오는 29일부터 12월 13일까지 두 주간 동안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고전문화중심(구 화봉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회에서는 수십 년 동안 윤동주 시인의 흔적을 더듬으며 관련 자료들을 발굴하고 수집한 이효상 목사가 유고시 원고와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등 150여 점의 소중한 자료들을 공개한다. 또한 시인 윤동주와 관련한 각종 사진과 관련 저서, 일본 재판부의 판결자료 등과 함께 영화감독 나운규의 아리랑, 선구자의 조두남 자서전, 윤동주가 좋아했던 시인 정지용과 이육사, 이상, 김영랑 등 국내 시인들과 장정심, 박두진, 박목월, 김현승, 김남조 등 크리스천 시인들의 시집도 전시된다.

기념 강연도 진행된다. 29일에는 윤동주 캘리그라피전의 이청옥 작가가 ‘시인 윤동주, 캘리그라피를 만나다’를 통해 윤동주 시인의 발자취를 찾고, 12월 4일에는 ‘윤동주 평전’의 저자 송우혜 교수가 ‘윤동주와 시대정신’, 12월 9일에는 시집 ‘다시 별 헤는 밤’의 저자 소강석 목사가 ‘민족 예언 시인 윤동주론’, 12월 13일에는 서지연구가로 기독교 문화 진흥에 기여하고 있는 이효상 목사가 ‘시인 윤동주와 해방문학’을 주제로 해방기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전시회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12월 11일에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스터디 시낭송회 시울림이 윤동주의 시를 낭송하는 시간도 갖는다.

윤동주 시인에 대한 목회자 개인적인 수집과 전시는 교계에서는 드문 일. 이효상 목사는 “이번에 전시되는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윤동주 시인이 남긴 31편의 시를 모아 지난 1948년 2월 16일 정음사에서 추모용으로 10부를 제작해 첫 발간된 것”이라고 말하고, “생전에 시집의 원고를 가장 친한 친구였던 정병욱과 연희전문학교 이양하 선생에게 한 부씩 나눠주었는데, 정병욱이 보관했던 원고가 남아있어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사장 신상현 목사는 “이 어려운 시대를 부끄럼 없이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그렇게 살아가는 느낌을 부끄러워하고 솔직히 고백하고 참회하는 그를 대면하기에 그의 시는 이 시대의 시심(詩心)의 부활과 더불어 시의 부흥을 꿈꾸게 한다”며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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