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에 깊이 뿌리내린 신생중앙교회 ‘감동의 4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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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에 깊이 뿌리내린 신생중앙교회 ‘감동의 40년’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7.11.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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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설립 및 김연희 목사 성역 40년 감사, 임직예배

134명 임직, 30년 이상 근속 성도 125명에게 축하패 전달

1977년 성북구 석관동 버스정류장 옆에 세워진 작은 교회가 재적 5천여 명의 대형교회로 거듭나기까지 40년을 헌신한 목사가 있다. 그리고 그 곁을 묵묵히 지켜온 가족 같은 성도들이 있다. 온 성도가 믿음 안에서 40년을 ‘동고동락’한 신생중앙교회(담임:김연희 목사)의 눈물과 기쁨이 지난 19일 ‘설립 40년, 김연희 목사 성역 40년 감사예배 및 임직예배’로 하나님께 드려졌다.

신생중앙교회는 지난 19일 오후 5명의 신임 장로를 세우고, 31명의 안수집사와 86명의 권사등 134명의 직분자를 새롭게 세웠다. 그리고 20년 가까이 헌신한 김미란, 신임순 전도사 은퇴식과 함께 유재영, 표종근 장로도 은퇴장로로 추대했다. 박명근 명예장로도 세웠다.

교회의 40년 역사를 곁에서 지켜온 공로자들을 시상하고, 40년 이 근속한 성도들을 치하했다. 신생중앙교회에는 40년 근속자만 20명, 30~39년 근속 성도는 105명에 이른다. 그만큼 기초가 탄탄한 교회다.

축제의 분위기 속에 드려진 이날 예배는 김연희 담임목사의 사회로 서울중앙노회 증경노회장 문인식 목사의 기도에 이어 인천 한영교회 임요한 목사가 성경을 봉독했으며, 백석대학교 총장 장종현 목사가 ‘본이 되는 직분자’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장 목사는 “한 평생 김연희 목사님을 지켜보면서 주님의 일이라면 계산하지 않는 목사님이시라고 생각했고, 우리 교단뿐만 아니라 한국교회가 존경하는 영적 지도자임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런 목사님을 모시고 있는 성도들은 참으로 행복한 성도”라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장종현 목사는 이어 “오늘 직분을 받은 임직자들은 자신의 십자가를 남에게 지우지 말고, 자신의 삶 전체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드리는 순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임직 후 더욱 겸손한 언행으로 섬기고, 믿음을 굳건히 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열매맺는 본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 임직자들은 믿음의 본, 오래 참음의 본, 행함의 본을 보이길 바란다”면서 “신생중앙교회가 지역을 복음화하고 나아가 한국교회를 새롭게 변화시키는 중심지가 될 줄 믿는다”고 전했다.

신생중앙교회는 새 직분자를 세우기에 앞서 전도사와 장로, 권사, 안수집사 은퇴식을 먼저 진행했다. 교회 개척당시 청년으로 시작해 20년 이상 전도사로 시무한 김미란, 신임순 전도사에게 은퇴패를 증정했으며, 성도들의 본으로 살아온 유재영, 표종근 장로에게 은퇴패를 증정했다.

또 권경례, 김금숙 권사 등 7명의 은퇴권사에게 감사를 전했으며, 박명근, 주세차 안수집사에게도 은퇴패를 증정했다.

이어진 임직식은 박명근 명예장로 안수와 임후택 장로 등 5명의 새로운 장로장립식이 진행됐다. 김태수 집사 외 30명의 안수집사와 신미숙 권사 외 85명의 권사 취임식도 진행됐다. 임직자들은 장로교 권징조례와 예배모범을 따를 것을 맹세하면서 교회의 화평과 성결에 힘쓰는 충성된 종이 되기로 했다.

이날 40주년 예배의 하이라이트는 교회와 40년 간 함께 해온 공로자들에 대한 시상이었다.

공로패를 받은 권순자, 박점례, 김수환, 장정자, 유학천, 최홍윤, 신을분, 권경례 성도들은 김연희 목사가 교회를 개척하고 어려울 때 도움을 준 믿음의 동역자들이었다. 김 목사는 “자신들이 살고 있던 집을 헌금하시면서 어려울 때 목사님 편하신대로 쓰라고 하신 분도 있고, 제가 목회하다가 실의에 빠져 누워있을 때 ‘앞으로 큰일 할 사람이 왜 이러고 있냐’며 ‘일어나라’고 위로를 주신 분도 있다. 교회 건축할 때 주택담보대출을 수시로 할 수 있도록 배려하셔서 수차례 건축을 지원해주신 분도 있고, 개척당시 중학생이었던 성도는 자기 책상을 선뜻 내주어 주일이면 강대상으로 사용하고, 평일에는 공부했던 기억이 난다”며 목회자를 믿고 따라준 성도들에게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교회를 든든히 지탱해준 성도는 비단 공로자뿐만이 아니었다. 40년 이상 근속한 성도만 20명에 이르고, 30~39년 근속한 성도는 105명에 달한다. 김연희 목사는 “더 많은 분들에게 근속패를 주고 싶지만 너무 많아 여력이 없다”며 “10년, 20년, 30년, 그리고 40년 동안 함께 해준 성도들이 오늘의 주인공”이라고 모든 공을 성도들에게 돌렸다.

이런 목회자의 마음에 감동한 성도들은 성역 40주년을 맞이한 김연희 목사에게 깜짝 선물을 전달하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신생중앙교회 4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전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림택권 총장은 “40년 간 섬기신 분들, 그리고 담임목사님과 사모님께 축하를 드린다”며 “교회 건축 전에 비올 때 밖에서 물을 받던 성도들이 있었던 모습을 잊지 않고 있다.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다. 감사드린다”고 축사를 전했다.

신생중앙교회 행사에는 앞장서 찾아오는 성북을 기동민 국회의원은 “오늘 보면서 교회의 역사가 한 눈에 들어왔다. 저는 정치권에 있지만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깨끗한 정치를 위해 애쓰겠다”며 40주년을 축하했다.

김연희 목사와 오랜 친구인 증경노회장 이종호 목사는 “교회의 개척, 담임 목사님 가정의 자녀 출산, 교회건축 등 힘든 과정을 모두 지켜봣다. 오늘 참으로 감동이 된다”며 “앞으로 잘하십시오~”라고 짧은 권면을 전했다.

임직자 대표로 답사를 전한 임후택 장로는 “주님이 주신 직분을 잘 감당하고 믿음의 본을 보이겠다”며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임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신생중앙교회는 김연희 목사가 10년 가까이 교단 목회자들과 진행한 성경공부와 성지순례를 종합한 책 ‘베들레헴에서 골고다까지’를 장종현 목사와 림택권 총회장에게 증정하며, 출판기념회도 함께 진행했다.

성역 40주년을 맞은 김연희 목사는 “부족한 종과 함께 생사고락을 같이 하신 부교역자,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 모든 성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신생중앙교회가 설립 40주년을 맞이하여 134명의 새로운 일꾼을 세우게 됨은 교회가 다시 부흥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 목사는 또 “목동회 회원들과 ‘바이블이 열린다’ 성경연구위원, 선후배 동역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사도행전 교회를 본받아 성경의 하나되게 하심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뜻을 이루어 가는 교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신생중앙교회는 교회 설립 40주년과 추수감사주일을 맞아 사랑의 쌀 전달식과 함께 지난 22~23일 사랑의 김장을 통해 이웃섬김을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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