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응조박사 ‘성서대강해’ 개정판 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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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응조박사 ‘성서대강해’ 개정판 완간
  • 승인 2001.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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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3대 주경신학자 중의 한명이며 성결대학교(총장:성기호박사)의 설립자인 고 영암(靈岩) 김응조박사의 대표적인 유작인‘성서대강해’ 개정판(전24권·사진)이 지난 17일 그의 서거 10주기를 맞이하여 완간됐다.
구한말인 1896년에 출생하여 지난 1991년 96세를 일기로 서거한 김응조박사는 일제치하에서는 기미 3.1운동에 학생대표로 참가하여 2년 동안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로 조국의 주권회복을 위해 헌신했으며, 1962년 한국 보수신학의 요람격인 성결교신학교(현 성결대학교)를 설립, 기독교계 목회자 양성을 비롯, 40여년에 걸쳐 수많은 인재를 각계각층에 배출했다.

특히 김박사는 일찍이 1958년부터 10여년간 집필에 전념하여 한국 최초로 신구약 66권을 완전주석한 ‘성서대강해’(전12권)를 출판, 한국교회 부흥에 크게 기여했다. 당시 주석류가 희귀했던 한국교회 현실속에서 본서는 교파를 초월하여 전국의 목회자들에게 필독의 주석으로 환영받아 ‘낙양의 지가’를 올린 한국 기독교문서 역사상 서지학적 가치가 큰 대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거듭되는 중판으로 지형이 훼손되고 국한문 혼용에다가 어려운 한문과 고어체 문장으로 되어 있어서 1980년대 후반부터는 절판된 상태에 이르렀다.

이 일을 위해 동 편찬위원회(편찬위원장:성기호총장)는 김성영교수를 편찬주간으로 위촉하여 이 일을 추진, 한국 최초의 주석을 한국 최대 규모의 주석으로 개정하게 된 것이다.

편찬위원회에서는 ▲국한문혼용, 종조체제를 한글전용, 주요 한문 병기 횡조체제로 전환하는 원칙 ▲어려운 한문의 한글 풀이, 신학적 의미가 큰 용어는 그대로 살리는 원칙 ▲옛날 고어투의 문장을 신세대들이 이해할 수 있는 현대문으로 전환하는 원칙 ▲관련성구를 해당 지면 하단에서 바로 찾아보는 원칙 ▲각 권마다 인명·지명색인, 주요 성구 색인 등 친절한 부록 제공 원칙에 따라 원래 12권(원고 약 5만매 분량)을 24권(10만매 분량)으로 증보·개정하게 된 것이다.

한편 성결대학교에서는 지난 17일 오전과 오후, 부활절 예배를 겸하여‘영암 김응조박사 소천 10주기 행사’를 거교적으로 개최,‘추모예배’와‘성서대강해 개정판 완간 기념식’ 및 ‘추모학술세미나’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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