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최대 가치인 ‘오직 성경’의 외침을 재확인하고, ‘통성경 읽기’를 통한 성경읽기의 중요성이 세계 교회의 리더들에게 전달됐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올해 성경통독원 원장 조병호 박사는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글로벌 처치 네트워크 주최로 열린 ‘마르틴 루터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대회’에서 강의를 진행했다.
글로벌 처치 네트워크는 2002년 시작돼 전 세계 리더들과 함께 크리스천 리더십 트레이닝을 하는 기관으로 이번 대회에서는 크게 6개 세션에 32명의 세계적 스피커들이 각 주제에 따라 2박 3일간 강의를 진행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독일에서 진행된 행사로는 가장 큰 규모의 행사로 70여개 나라의 영적 지도자 1천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 17일 엠버서더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병호 박사는 “아시아 대표로 참여해 ‘모든 성경, 모든 민족, 모든 가정’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며, “성경 전체를 역사순으로 하나님 마음으로 보는 것의 중요성을 세계 각국의 리더들에게 전달한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아시아 대표 연사로 참여해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66권이 하나의 스토리라는 사실을 강조했다”며, “종교개혁 500주년 기점으로 세계 교회가 조금 더 풍요로워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교회가 시작된 지 2000년이 되는 2030년까지 성경을 만들어 보급하자는 것이 이번 행사의 최대의 화두였다. 강의를 통해서는 25분의 짧은 시간 동안 성경을 4개의 시각으로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강연을 통해 성경을 △하나님의 긍휼 △성전이야기(구약시대 장막과 우리 몸인 성전) △순종(아브라함과 예수님) △이삭의 가족과 디모데의 패밀리 등 전체 4개의 시각으로 설명했다.
조 박사는 “참가자들로부터 성경 한권이면 충분하며, 자신들이 알았던 것들을 진일보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각 나라의 리더들이 이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제안했으며, 성경을 하나로 읽는 ‘통성경 읽기’ 방식이 세계교회로 나아가리라 짐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다음세대’에 대한 한국교회의 관심을 강조한 그는 “우리 가문은 성경으로 개혁되고 있다. 현대 교회의 가장 큰 문제로 “다음세대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성경이면 충분하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3대, 4대 예수 믿는 것을 자랑하는 것에 멈추지 말고, 성경에 얼마나 깊어졌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신앙의 진보를 점검하는 운동을 펼쳐야 한다. 모든 가정에서 성경을 5살 어린아이 때부터 읽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조 박사는 “스무살 때까지 1년에 10번씩 성경을 읽으면 20살까지 150번 읽게 된다”며,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종교개혁가들이 외쳤던 ‘오직성경’의 외침을 다시 되새겨볼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