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노인 프로그램 적극 마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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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노인 프로그램 적극 마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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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1.1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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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OECD가 내놓은 ‘불평등한 고령화 방지’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66~75세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은 OECD 회원국 평균 10.6%의 4배인 42.7%, 76세 이상 노인의 빈곤율 역시 OECD 평균 14.4%의 4배인 60.2%로 비교대상 38개 회원국 중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OECD는 보고서에서 한국의 노년부양비가 급상승하고, 노인 빈곤율이 높은 이유에 대해 “기존 유교적 전통사회에서는 자녀가 부모를 봉양하는게 의무였지만 청년들이 도시로 몰려들면서 부모와 떨어져 살게 됐고 국가 연금제도가 1988년에야 출범해 1950년대에 출생한 경우 혜택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OECD는 고령화로 인해 사회 경제적 그룹별 건강 격차가 확대되고 있고 다음세대로 갈수록 소득 불평등이 커지는 등 다양한 불평등이 연계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고령화의 실직 및 장기 실업에 대처하고 고령자의 취업 장벽을 제거하는 한편 연금제도의 재분배 기능을 강화하고 자영업자와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연금 보호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처럼 우리 사회가 고령화되는 추세에 발맞춰 한국교회는 실버목회에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특히 경제적으로 빈곤한 고령층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교회가 관심 가져야 할 부분이다.

고령층을 위한 교통수단 제공, 교회에 노인들을 위한 공간 마련, 주중 항상 이용할 수 있는 ‘사랑방’ 마련, 일거리 제공도 필요하다. 지역사회의 빈곤층노인들을 돕기 위해 장보기, 청소, 수리, 심부름, 식사보조, 효도관광, 독거노인 결연사업 등도 전개하면 좋을 것이다. 빈곤노인 목회에 큰 비중을 둬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데 소홀함이 없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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