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어디로 달려가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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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디로 달려가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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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1.1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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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저는 신대원생입니다. 요즈음 우리나라에서 보여지는 두 가지 현상을 보면 많이 염려스럽습니다. 하나는 우리나라의 정치적인 면입니다. 현 정부가 적폐청산을 한다며 이전 대통령에게까지 칼날을 들이대는 것 같습니다. 알고 보면 권력자들이 잘못한 것도 많이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순수하지 못한 부분도 있지 않나 싶어요. 두 번째는 한국교회를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지금 하나가 되어 잘 가도 시원치 않은 판에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기관들이 서로 나뉘어 싸우고 있네요. 게다가 교회에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것에 대하여도 대처방법 없이 거북이걸음을 하는 듯합니다. 모두 한국교회 책임 아닌가요?
 
지금 신대원생으로 우리나라의 정치와 교회를 한 눈으로 보고 염려함이 대단하군요. 한편으로는 당신 같은 후배가 있어서 그래도 소망이 됩니다. 원래 교회(종교)와 국가정부는 함께 가는 두 수레바퀴와 같습니다.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이지요. 교회는 뿌리라면 정치는 나무의 기둥으로 보는 거지요. 그러니까 정치가 건강하려면 뿌리역할을 하는 교회가 건강해야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역사 속에서 경제성장을 이뤄낸 60~70년대를 회상합니다. 보릿고개를 넘어 지금 우리가 잘 먹고 잘 사는 것은 누구도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 때 한국교회는 그 어느 때 보다도 복음전파가 수월했고, 그 무렵 교회 성장도 좋았습니다. 쉽게 말해서 교회와 국가(정치)가 서로 협력이 잘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떻습니까? 한국교회가 자기자리를 잘 지키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연합 사업을 한다면서 서로 자리다툼을 하면서 권력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앞에 있는 분들의 욕심이 목까지 차 있습니다. 자리에 한번 오르면 내려올 줄을 모릅니다. 욕심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면 사망을 낳느니라”(약1:15~).
 
앞에서 연합 사업을 하시는 목사님들께서 이 말씀을 잊은 지 오랜 것 같습니다. 요즈음은 대표기관을 하나로 만든다고 한지가 벌써 오래되었는데도 진전이 없습니다. 오죽하면 대표기관을 없애라고까지 할까요. 대정부, 대사회적인 면에서 필요한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해체를 요구하는 이유를 잘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를 하나로 묶는 길은 적폐청산 보다 더 좋은 것은 통 큰 화합의 액션이 필요합니다.
 
조선일보 사설의 글을 소개합니다. “정치보복에 관한 한 세계는 위대한 스승을 갖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다. 그는 대통령에 당선되자 그를 고문하고 흑인을 탄압했던 백인 경찰관과 우익 관계자들에게 사면령을 내리면서 “그들은 나에게 모진 고문을 가하고 많은 사람(흑인)을 죽였지만 그들은 정부가 시켜서 한 것이며 이제 흑인정부가 새로운 질서를 잡기 위해서는 그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선언했다. 
 
27년의 감옥살이를 겪고 마침내 350년 만에 백인 지배를 끝낸 흑인 최초 대통령의 선언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5년이면 정권이 바뀌게 되어있습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보복이 계속 될 것이 뻔합니다. 우리는 통 큰 지도자를 기대합니다. 
 
크리스천으로 걱정이 되는 것은 교회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입니다. 세금 내야하지요. 지금도 큰 교회들은 세금을 내는 교회가 많습니다. 세금문제가 순수하지 않은 쪽으로 흐를 소지가 있기에 염려가 되는 것입니다. 차제에 교회는 책잡힐 일이 전혀 없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진정으로 회개하고 이 나라의 앞날을 위하여 큰 기도와 골방기도가 있어야겠습니다. 이 정부가 들어서면서 빠르게 사회주의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한국교회가 먼저 바로 서야하겠고 아울러 정치지도자들이 조국의 앞날을 위하여 바로 서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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