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정신과 기독교 가치, 한국사회에 선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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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정신과 기독교 가치, 한국사회에 선포한다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7.11.1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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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YMCA·YWCA, ‘한국기독교 3.1운동 100주년위원회’ 출범

대한민국의 자주와 독립을 외쳤던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3.1운동의 비전을 오늘날 한국 시민사회에 선포하기 위한 위원회가 출범했다.

▲ ‘한국기독교 3.1운동 100주년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이 지난 13일 한국 YWCA연합회 강당에서 개최됐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한국여자기독교청년회(YWCA)연합회, 한국기독교청년회(YMCA)연맹 등 3개 단체는 ‘한국기독교 3.1운동 100주년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지난 13일 한국 YWCA연합회 강당에서 개최했다.

위원회 출범을 통해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단지 과거를 회상하는 것이 아니라 3.1독립운동이 표방한 자주와 독립,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한국사회에 확산시키겠다는 것.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최측은 “3.1운동 100주년은 한반도 평화위기 극복과 사회 개혁을 위한 한국 시민사회의 정신사적 맥락을 확인하고 비전을 선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 시대, 한국 개신교의 새 비전과 역할을 천명하고자 한다”고 위원회 설립의 의미를 전했다.

위원회는 오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단기사업으로 3.1운동 100주년 ‘한국기독교평화 선언과 심포지엄’을, 장기사업으로는 ‘3.1운동 청소년 역사학교 개설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타 기독교 단체 및 교단과 공동으로 100주년 기념예배와 기념식, 남북종교인대회를 준비하고 이를 위한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3.1운동의 인류사적 가치를 환기하기 위해 3.1운동과 관련된 기록물을 UNESCO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는 캠페인도 전개한다. 특히 북한지역 관련 자료 발굴과 이를 위한 남북협력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주 총무(NCCK)는 “과거를 거울로 삼아 오늘의 교회, 오늘의 사회를 보고 미래를 설계하고자 이 모임이 추진됐다. 한국교회가 당파적 이익을 버리고 함께 함으로 새로운 것을 세우는 모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안재웅 재단이사장(한국YMCA)은 “3.1 만세운동 당시 민족 대표 33인 중 16명이 기독교인이었고, 이들 중 9명이 YMCA 인사였다”며 “3.1운동과 YMCA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갖고 있다. 100주년을 맞아 3.1정신의 정신적 유산과 기독교 정신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YMCA연합회 대학청년Y 최선화 회장과 대학YMCA전국연맹 홍상표 담당간사, 감리교청년회전국연합회 안주영 총무가 출범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서는 “3.1운동 100년은 분단과 분쟁의 한복판이 된 한반도가 스스로 갈라진 역사를 치유하고 자주와 평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남북한 공동의 역사이자 훌륭한 정신적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남북한이 3.1운동 100년을 함께 기억하는 일은 한반도와 동아시아가 직면하고 있는 평화 위기 극복에 다 함께 나서자는 촉구이며, 결의를 선포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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