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 성도의 뜨거운 기도, 얼어붙은 남북관계 녹이길"

'국가와 민족, 평화를 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 지난 12일 잠실주경기장서 열려 이현주 기자l승인2017.11.12 18:27:13l수정2017.11.14 10:24l14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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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북핵문제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 실현하겠다"

"북 핵의 위협에서 한반도를 지켜주소서. 이 땅에 평화와 통일을 주소서."

꽁꽁 언 남북관계를 녹이고 평화통일의 물길을 열어달라는 한국교회 6만 성도의 기도가 잠실벌에 뜨겁게 울려 퍼졌다.

나라와 민족의 위기 앞에 항상 기도로 모범을 보인 한국교회는 계속된 북한의 핵실험과 전쟁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은 기도밖에 없음을 확신하며, 기도로 통일의 문을 열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2일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국가와 민족, 평화를 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는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6만 성도가 운집해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기도의 응답을 구했다.

공동상임대표대회장 장종현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기도, 다니엘의 기도처럼 지도자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보존하고 인도하셨다. 기도는 모는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고, 기도하는 나라는 반드시 하나님께서 보호하시고 인도하신다"며 기도의 자리에 모인 성도들을 환영했다.

상임대표대회장 김삼환 목사는 "하나님은 대한민국을 사랑하신다. 하나님은 한국교회를 사랑하신다. 대한민국이 길이길이 세계를 이끄는 복의 근원이 될 줄 믿는다"며 대회 시작을 알렸다.

지난 2015년 광복 70주년 평화통일기도회 이후 2년 만에 열린 한국교회 연합행사에 문재인 대통령도 축사를 보내왔다.

문 대통령은 "성도 여러분의 기도가 하나로 모아져 우리나라와 민족이 더욱 융성하고 이 땅에 평화가 이루어지길 소망한다"고 전하면서 "정부도 북핵문제를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궁극적으로 한반도에 평화와 공동번영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은 한반도 평화를 다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올림픽 성공을 위한 성도들의 기도도 당부했다.

해외순방으로 인해 서면 축사를 보낸 대통령을 대신해 수원명성교회 유만석 목사가 대독했다.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된 기도회에서 말씀을 들고 나선 설교자들은 지금이 기도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기도만이 대한민국을 지키고 통일을 열어갈 수 있다는 확신에 찬 설교에 성도들은 “아멘”으로 화답했다.

1부 ‘국가와 민족의 위기 극복을 위한 기도’ 메인 설교자로 나선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눈물의 기도’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대한민국은 죽지 않았다. 반드시 이 위기를 극복하고 오뚜기처럼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청년실업, 노인빈곤, 중산층의 몰락 등 어려움이 있지만 느헤미야처럼 눈물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구해주실 것"이라며 "지금이 기도할 때"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모세의 기도가 홍해를 갈랐고, 여호수아의 기도가 여리고성을 무너뜨렸다”면서 “우리가 눈물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시고 핵과 전쟁의 위협에서 이 나라를 지켜주시며 평화통일을 이뤄주실 것”이라고 말씀을 전했다.

2부는 대표대회장 양병희 목사의 사회로 ‘치유와 회복을 위한 기도’가 진행됐다.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어떠한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해결자 되시는 하나님만 바라보라”며 “하나님께 의지할 때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지키시고 놀라운 역사를 보여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또 “지금은 기도할 때다. 기도하면 치료와 기적이 임하고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회복의 메시지를 전한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는 “기도하는 한 사람이 기도없는 한 민족보다 강하다”며 기도로 북한을 가로막은 여리고성을 무너뜨리자고 말했다. 오 목사는 “통일의 궁극적 목적은 전 세계를 향해 제사장의 나라가 되는 것이고, 세계선교를 마무리 하는 것”이라며 “남과 북의 피 흘림 없는 복음적 평화통일을 위해 우리는 눈물로 기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도회 참석자들은 대통령과 위정자, 우리 사회의 안정을 위해 기도했으며, 핵과 전쟁의 위협을 극복하게 해달라고 소리를 높였다. 또 분단극복과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면서, 내년 2월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이 통일 올림픽이 되길 기원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정세균 국회의장,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크리스천 정치인들이 참석해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했다.

격려사를 전한 정세균 국회의장은 “분단과 대립으로 인한 아픔이 여전한 상황에서 핵전쟁의 위기까지 고조돼 책임있는 정치인 한 사람으로 마음이 무겁다”며 “부족하지만 저를 비롯한 이 땅의 위정자들은 여러분의 기도에 힘입어 하나님과 교회 앞에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더 겸손히 섬기겠다”고 전했다.

이현주 기자  hjlee@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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