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는 살인행위, 아기생명권 가볍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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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는 살인행위, 아기생명권 가볍지 않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7.11.0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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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낙태죄 폐지 청원에 대한 우려입장 발표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공동대표:함준수)가 최근 청와대 홈페이지에 청원된 낙태죄 폐지에 대한 우려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지난 9월 30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광장코너에는 “낙태죄 폐지와 자연유산 유도약(머프진) 합법화 및 도입을 부탁드립니다”를 제목으로 청원사항이 올라왔으며, 10월 30일 마감한 결과 23만5천여명이 참여하며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청원 제안자는 “원치 않은 출산은 당사자와 태어나는 아이, 국가 모두에게 비극적인 일”이라며 낙태죄 폐지에 참여를 요청했다.

하지만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는 입장문에서 “인간은 수정 순간부터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영혼을 소유한 생명이 시작된다는 생명관을 확고히 견지한다”며 낙태는 생명을 파괴하는 살인행위라는 점을 다시 한번 천명했다.

협회는 “원치 않는 출산이 모두에게 비극적인 일”이라고 하는 생각은 매우 주관적이며 극히 위험한 반생명적 발상“이라며 ”원하지 않는 출산을 통해 얻은 아기도 임산부의 행복추구권과 비교했을 때 절대적으로 무거운 가치이며, 얼마든지 엄마와 아기는 깊은 모정 안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협회는 “국가가 민간단체와 종교단체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힘을 모아 원치 않는 출산으로 태어난 아이들도 다른 정상적인 아이들과 다름없이 자랄 수 있도록 하고, 미혼모들도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사회적 제도적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특히 협회는 “교회와 기독교인들은 생명을 살리는 사역이 교회의 본질임을 기억하고, 교회 차원에서라도 출산 당사자들과 아기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기구를 만드는 데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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