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 교회교육이 대안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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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시대, 교회교육이 대안될 수 있다”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7.11.0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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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총회 교육주제 심포지엄, 지난 6일 사랑의 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전계헌 목사)가 지난 6일 서초 사랑의교회(담임:오정현 목사)에서 ‘2018 총회교육주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다음세대를 향한 교회의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다음세대를 바로 세우는 우리 교회’를 주제로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교회 교육은 어떤 변화를 모색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4차 산업혁명시대, 성경을 통해 조망하는 미래사회, 미래교회, 미래교육’이라는 제목으로 강의에 나선 총신대 라영환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이 위기냐 혹은 기회냐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교회가 대비를 했든 하지 못했든 4차 산업혁명을 피할 수는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태까지는 4차 산업혁명에 교회가 적응할 수 있을 것인가의 논의가 진행돼 왔다. 하지만 프레임을 바꿔야 한다”며 “이제 교회가 4차 산업혁명을 어떻게 주도하고 다음세대를 길러낼 것인가를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교육부는 4차 산업혁명에 맞춰 2015 개정교육 6대 핵심 역량을 △자기주도 △창의적 사고 △의사소통 △공동체 △심미성 △지식정보 처리능력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라 교수는 “성경이 가장 많이 말하고 있고 교회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미래 교육에서 교회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태권도를 10년 배우거나 피아노를 10년 배우면 지금 실력이 어떨지 예상이 된다. 그런데 교회를 10년 다닌 아이들은 예상이 안 된다”고 꼬집으면서 “교회가 확고한 인재상을 갖추고 청년들이 느끼는 문제들과 질문에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회교육진흥원 노재경 목사가 ‘4차 산업혁명시대, 교회교육방법 어떻게 해야 하나’를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그는 “초기 한국교회는 사회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계도하는 역할을 감당했고 리더를 세웠다. 지금도 역시 그런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해 제작한 공과 ‘생명의 빛’을 소개했다.

어플로 제작된 ‘생명의 빛’에는 공과 교재와 동영상 교재, 그리고 첨단 기술을 접목한 가상현실 학습과 증강현실 전도 교재 등이 담겨있다. 게임 형식을 활용한 G러닝과 거꾸로 학습법 플립 러닝 방식도 도입됐다.

노재경 목사는 “아직 개발단계고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교회 교육이 다음세대를 공략하고 시선을 맞춰가는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개회예배는 총회장 전계헌 목사는 “아이들에게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이라고 말하면 이해하기 어렵다. 아이들의 시선에서 하나님을 이야기해야 한다”면서 “예수님은 어려운 것을 쉽게 가르치셨다. 예수님의 가르침에서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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