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회 신임 총회장 "교단 회복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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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회 신임 총회장 "교단 회복에 총력"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7.11.0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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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한국루터회 7대 진영석 총회장 취임
▲ 기독교한국루터회 7대 총회장 진영석 목사가 6일 중앙루터교회에서 열린 총회장 이취임 예배에서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갈라지고 찢겨서 상처난 마음을 추스르고 교단이 다시 회복해나가도록 힘쓰겠습니다.”

기독교한국루터회 7대 총회장 진영석 목사의 취임 일성은 ‘회복'이었다.

진 목사는 6일 오전 중앙루터교회 예배당에서 열린 기독교한국루터회 총회장 이취임예배에서 이같이 밝혔다. 진 목사는 먼저 “두려움과 떨림으로 여러분 앞에 인사를 드린다"며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리며, 하나님의 부르심과 사명을 마주하면서 선교의 사명뿐 아니라 루터회를 올바르게 이끌어야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진 목사는 이어 “갈라지고 찢겨져 상처난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회복해나가도록 힘겠다”며 “물질 중심적인 태도를 벗어나 겸손하게 주님을 섬기도록 먼저 노력하고 명확한 정책을 통해 총회의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현재 우리 교단으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부채의 문제로 매일밤 잠을 설친다"고 말한 진 목사는 “하나님이 선교를 위해 우리에게 허락하신 재산을 잘 지키고 관리하고 지혜롭게 사용하는 일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홀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기에 여러분의 도우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호소했다.

교단의 주요기관인 루터대학교와 관련해서는 “2주기 구조개혁 평가를 앞두고 있다.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학교의 자립구조 마련 △교수 역량 강화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 김철환 직전 총회장이 진영석 신임총회장에게 교단기를 전달하고 있다.

이밖에 진 목사는 “총회는 개혁의가치를 회복하여 다시 그리스도 앞에 바로 서서 한국교계의 선두주자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며 “저의 모든 관심은 회복이다. 모두 제자리를 다시 찾아 루터교회가 잘하는 것을 행하도록 앞장서겠다. 자긍심 있는 선거, 존경받는 목회자로 이뤄진 루터회를 위해 앞장서고 돕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세계 루터란과의 연대를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밝힌 진 목사는 참석자들과 함께 교단과 나라, 민족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 김철환 직전 총회장은 이임사에서 "존경받는 어른이 되고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날 예배를 끝으로 총회장에서 물러난 김철환 직전 총회장은 이임사에서 “이제 지도자의 자리에서 물러나 따르는 자리로 돌아간다"며 “참 좋은 어른, 사랑받는 어른이 되고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 전 총회장은 또 "우리 그리스도인은 죽을때까지 축복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저주와 심판은 하나님의 몫”이라며 “루터란 가족 모두와 신임 총회장, 새 집행부 모두를 축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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