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 은혜 의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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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 은혜 의지해야”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7.11.0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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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주년과 개혁주의생명신학 연합학술대회 및 부흥사경회 지상중계

‘오직 은혜’ (Sola Gratia)

장동민 교수 / 백석대학교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셔서, 아무 대가없이 우리를 구원해 주셨다는 것을 믿는 종교이다. 백석대 장동민 교수는 “기독교는 마음을 수양하고 도덕심을 고양하고 세상을 정의롭게 만들려는 종교가 아니다”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기독교의 핵심은 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는 그 한 가지에 있다”는 점을 확실히 했다. 바로 ‘오직 은혜’다. 

장 교수에 따르면 종교개혁 이후 개혁주의 신학의 역사는 ‘오직 은혜’ 교리를 공고히 하는 노력이다. 1618~1619년 도르트총회에서 나온 ‘칼빈주의 5대 강령’은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전적 타락’, ‘무조건적 선택’, ‘제한 속죄’, ‘불가항력적 은혜’, ‘성도의 견인’ 5대 강령은 복음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점을 강력하게 가르치고 있다. 

장동민 교수는 “개혁주의 신학의 총화라고 할 수 있는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서에서도 인간의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임을 매 장에서 강조하고 또 강조했다”면서 “개혁주의 신학의 역사는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의 교리를 변증하는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은혜’는 기독교적 삶의 기초가 되는 것임을 강조한 장동민 교수는 “한국교회가 과거 은혜만 추억하고 지금은 조직만 남아 이기적인 집단이 되는 모습에 대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면서 “개혁주의생명신학은 개혁주의 신학이 전수한 체제와 조직에 하나님의 은혜가 지속적으로 공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개혁주의생명신학 선언문에서는 교회 분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게 하지 않기 위해 연합에 힘써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우리가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하더라도 하나님으로부터 상을 받을 공로를 내세울 수 없다. 오로지 하나님이 우리에게 상주시기를 기뻐하시기 때문에 은혜로 상을 받을 뿐”이라며 “개혁을 이루며 얻은 결과물도 잠시 후 청산의 대상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더욱 십자가의 은혜를 의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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